서울시 10만 임대주택 공급 가능할까?
6.1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관심 조차 없고 누가 후보로 나오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삶이 팍팍하고 언론에서도 남북회담, 북미회담의 비중이 크다 보니 사람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임해야 팍팍한 내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중에서도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동산 공약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분야 일 것이다. 필자 또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을 살펴봤다. 그중 눈에 띄고 참신한 공약이 있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후보의 메트로 하우징 공약이다.
많은 분들도 아시다시피 서울 오피스텔 원룸의 월세 시세는 보통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쯤 한다. 월급을 받아도 월세 내고 비싼 생활비를 내다보면 남는 게 없다고 한다. 아니 실제로 남는 게 없다. 그만큼 서울 살림이 팍팍하고 특히 사회 초년생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편의점 같은 데서 아르바이트를 2~3개 해야 하는 처지이다. 바로 비싼 임대료 때문이다.
임대료가 싼 외곽으로 나가자니 교통비용과 통근시간 때문에 비싼 임대료라 하더라도 서울 역세권의 열악한 고시원, 빌라 원룸, 원룸 오피스텔 등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임대료를 반값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월세 60만 원이 30만 원으로만 줄어도 청년들의 삶이 훨씬 나아질 수 있다.
안철수 대표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가서 직접 본 건축물을 서울에 도입하고자 공약으로 내세웠다. 쉽게 설명하면 지하철 위의 부지에 건축물을 지어서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개념이다. 기존 임대아파트는 임대료를 낮추려고 하더라도 땅값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임대료를 더 낮추기 힘들었다. 그리고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지하철 위의 부지를 활용해서 임대아파트를 지으면 땅값 자체가 안 들기 때문에 건축비만 가지고도 임대 아파트를 많이 지을 수 있다.
공약에 따르면 서울 시내 10만 호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10만 호의 임대아파트가 그것도 지하철 위에 바로 지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초역세권 임대아파트에 편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다. 초역세권 아파트이기 때문에 따로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만약 이 공약이 현실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크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참신한 공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의 메트로 하우징 공약이 현실화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