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 벗어나는 21일의 기록

나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고야 말테야

by 루이보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을 더듬어 스마트폰을 집어들었다.

익숙한 손가락 터치 몇 번에 지난 밤 놓친 소식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짧게는 인터넷 뉴스 기사의 제목들이,

번쩍 번쩍하는 숏츠와 릴스의 영상들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뇌에 쇼크를 주어 찌릿찌릿해지는 게 느껴지는 거 같았다.


문득 고개를 돌려 이제 막 눈뜨고 아침 인사를 건네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굿모닝.

활짝 웃으며 눈을 비비는 보드라운 아이의 얼굴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간밤 스쳐지나가듯 보았던 글이 떠올랐다.

우리 뇌가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3주의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3주,

21일.


아침에 눈을 뜨고부터

틈틈이 나도 모르게 붙들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해야할 일을 가득 쌓아두고

미루기 일쑤여서

그 누구를 탓하기 보다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그런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다?


내가?

정말?



그리고 등원길에 오르며 스마트폰을 주머니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다.

아이의 재롱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그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스마트폰, 그 기계 자체를.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

나,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보고 싶어.


그리고 그런 고민과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어.


그래서 시작이다.

오늘부터 1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프로젝트

D+1

같이 하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