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경영지도사로서 본업 관련 포스팅 씁니다.
본래 이 브런치를 개설한 목적은 본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하자는 의도였으나. . .
본래의 목적을 잃고 #MBTI 반대론 등 제 관심사인 자아와 사회 얘기만 하다가,
간만에 본업인 경영지도사와도 연관되는 포스팅을 씁니다.
인프제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INFJ & INFP 전용 SNS.
딱봐도 고객의 문제해결보다
본인의 자아실현을 추구하시는군요.
1. 그래서 기존 SNS랑 차별점은 무엇이고,
본인이 타겟으로 잡은 '인프제 호소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SNS가 어떤 해결책을 주실 건데요?
이 SNS에 대한 간단한 설명 보니까 기존 SNS와 기능 면에서 전혀 차별점이 없던데요.
2. 일단 본인이 핵심 타겟으로 잡은 인프제도,
인프제 호소인들 말에 의하면 딱 1%밖에 나오지 않는 희귀한 유형이라면서요?
애초에 시장 파이도 작은데 왜 이 시장을 선택했나요?
(16personality로 검사하면 정확히 100%를 16등분한 값인 6.25% 나온다고 하지만.
아, 그런데 본인이 희귀유형임에 부심 부리는 분들은 16퍼스널리티 통계값 부정합니다. )
3. 작은 파이 시장을 선택해서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100%만들고 싶다면,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선택하셨다면 그에 맞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준비하시든가요.
4. 아, 물론 본인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하는 자세 좋습니다. 다만 그 목적으로 창업하셨다면, 투자 못 받는 것, 지원사업 탈락하는 것에 불평하지 마세요.
심사역들은 어쩔 수 없이 객관적 데이터로 판단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의 크기, 시장의 성장성. . . 그게 그분들의 직업윤리예요!
호소인.
MBTI 안티론자라 이런 워딩을 썼습니다.
엠비티아이란 까놓고 보면 본인 스스로를 인지하는 방식을 4개의 알파벳 조합으로 나타낸 것에 지나지 않잖아요?
이를테면 본인 T라고 주장하고, T인 자신에 심취하시는 일부 T뽕 분들.
공감하는 사람들을 감정에 휘둘리는 우매한 것으로 내려깔아보시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냉철한 말을 하는 자신에게 도취되며 무례하게 남 상처주는 사람들.
정작 그런 분들에게 똑같이 공감능력 거세한 발언으로 되갚아주면 그때만은 세상 모든 감정의 도가니탕이 된 듯 격정적으로 변하시더군요.
그 밖에 다른 유형 역시 본인의 MBTI를 내세워서 미숙하고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합리화하는 걸 다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