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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달리 Jul 12. 2022

인공지능 스피커에 없는 것

오늘, 음성인식 기술의 한계를 깨닫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이 있었다.



이 분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되고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 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감동했다. 


설교를 들으며 감동하고 깨닫고 나면


나의 마음밭을 바꾸고 


삶을 바꾸면서


조금씩 성장했다.


그런데...


2011년 마지막 설교를 하시고 


생전 소원대로 설교하시다가 돌아가셨다. 


하용조 목사님 마지막 주일 설교 말씀


그 후, 


마음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할 때면


하용조 목사님의 


생전 설교를 다시 들으며


쓰신 책을 다시 읽으며


다시 힘을 냈다.



2022년 인공지능 기술로 


목사님의 목소리가 다시 재생되었다.


"목사님이 다시 성경을 읽어 주셨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재생된 하용조 목사님이


너무나 반가웠다.


목소리만 들어도


목사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성경을 직접 읽어주시는 거 같았다. 


그렇게 한동안 인공지능 목사님이 읽어주는 성경을 들었다.


그런데.. 무미 건조 했다.


목소리는 놀랍도록 비슷한데.. 뭔가 부족했다.


계속 듣는 것이 무의미해졌고


들으면서 딴 생각하고


차라리...


성경책을 그냥 읽는게 더 낫다 싶어 그만 두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음성인식 기술로 재생된


하용조 목사님 목소리에서


인간미가 안 느껴졌다.


하용조 목사님 목소리와


놀랍도록 흡사한데..


목사님의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메시지도 없고..


성경도 안 들리고..


그렇게 인공지능 스피커가 되었다.


 [온누리공동체성경읽기_우리말] 1일차│창세기 1-2장, 시편 1편


기술은 결코 사람을 넘어설 수 없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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