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北海道) 스스키노(すすきの)의 야키토리 전문점
사마사마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곳 저곳 돌아다녀봤지만 일요일 저녁에는 문을 닫은 집들이 많더라고요.
한참을 헤매다가 포기할까 싶어 졌을 때 야키토리 집 버드 와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도를 만들 때 프렌치 야키토리를 한다고 해서 궁금했던 집인데 이렇게 가보게 되네요.
야키토리 집으로는 안보이죠? 가게 이름도 차양에만 쓰여있어서 찾기 힘들었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간판이 세 개나 달려있었네요...
삿포로 클래식 병맥주로 시작합니다.
이 집은 좁고 높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프렌치 야키토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와인과 함께 음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도미 카르파치오.
음? 이 집 음식 심상치 않네요. 서둘러 이것저것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왜인지 이맘때 은행 꼬치에 꽂혀서 가는 데마다 주문을 했었네요.
휴게소 감자에 반했던 어르신과 저는 감자튀김이 있다는 얘기에 두말하지 않고 있단 주문 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고요. 감자에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야키토리 집에 맞는 주문들.
재료가 좋아서인지 일본에서 먹는 야키토리는 참 특별합니다.
가지구이는 껍질을 까서 구운 후에 간장소스와 가쓰오부시를 얹어 나오는데 이게 또 맥주를 부릅니다.
간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카레 풍미의 춘권.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좋은 술안주였어요.
주변 사람들이 오뎅을 먹는 모습에 마무리는 오뎅의 무로.
겨자를 살짝 얹어 먹으면 최고의 마무리죠.
1차에서 살짝 내상을 입었는데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치료받고 기운까지 얻어서 나왔습니다.
야키토리 버드 와칭(BIRD WATCHING)(バードウォッチング) https://goo.gl/maps/hoHDkaoBKT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