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0.

by Flywan

민혁아. 얼마 안있음

엄마 생일인거 알지?

이번 생일엔 그냥 넘어가면 안돼

선물 준비해. 알았지?


응. 나만 믿어.


이제껏 자기 생일만 받아봤지

우리 생일이라고

뭔가 챙긴 적이 없던 아이가

이제 좀 컸다고 엄마생일 선물을

야심차게 준비한다고 한다.

당최 믿음이 안가서

며칠전부터 계속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호언장담질.

그래도 의심이 가시질 않아 ㅡㅡ...


퇴근전 아들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아빠가 사준 포켓몬카드

친구들이랑 바꿔도 되냐고.


응... 근데 엄마 선물 준비 한건 맞아?


어. 이따 할꺼야. 야. 이거랑 바꾸자...


진짜지? 진짜...(뚝.....)...

허미.... ㅡㅡ...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케잌을 사들고

집으로 퇴근을 하니

저렇게 멋진 선물을 엄마한테 처억! 건넨다.

자기가 모았던 동전 전부라며...

어찌나 웃기던지 ㅎㅎ


이 돈 반드시 엄마가 써야된단다.

검사도 맡아야된대. ㅎㅎ

엄마는 꼭 쓰겠다고 했다.

근데 이걸로 장날에 김 사먹으면 좋겠대.

응???

결국 김사먹는 걸로 결정. (뭐야...ㅡㅡ..)


많이 컸군. 아들.

선물은 대성공이다.

멋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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