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1.

by Flywan

이번에 연기대상을 받은

한석규씨의 소감이래


다르다고 해서

불편함으로 받아들이면

불편함은 우리들의 배려심으로 포용하고

어울릴 수 있지만,

그것을 위험하다

이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건 분명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고,

한 개인, 한 사회, 한 국가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참 깨닫는 바가 많아.


예전에 아는 분을 데리고

사찰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어.

풍광이 아주 빼어난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지.

근데 그분 심기가 영 불편해보이는거야.

나는 교회다녀서 그런지

이런데가 편하질 않다는 거지.


이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크리스천이 갖고 있는 지배적 생각중 하나지.

타인의 믿음을 무시하고

오로지 우리만이 진리다 라는 것 말이야.

유일신 사상이 모태인 기독교가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돼.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와 다른 믿음을 인정 못할 건

없잖나 싶다.

나에게 있어서 내가 믿는 진리가

옳다고 생각하면

타인 역시 옳다고 믿는 진리에 대해

그렇군요... 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간단한 문제이거든.

근데 타종교에 대해

이상하게 혐오스런 감정으로 대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냥 풍광좋은 절이잖아.

그 풍광 속에 자리잡은 사찰을

즐기면 되는 거지.

어쩌다 인자한 스님이라도 만나면

가볍게 합장이라도 해주면서

편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이게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의 본질은 아니야.

믿음은 결국 삶이라는 열매로

나타나질 때 비로소

진리로써의 가치를 갖는 법이지.


나는 그 사람의 종교가 어찌되었든

좋은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

서로가 믿는 믿음에 대해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크라스찬이고 싶어.

이런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상대주의적 관점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그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사람으로써 사람답게

가치있게 살아가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지.

오늘날의 교회는

이런 상식을 갖추지 못했기에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는 것이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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