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번째 하루
이번 판을 다시 깨보고 싶지만..
평소에 굉장히 즐겨하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그란 투리스모7>이라는 레이싱 게임인데요. 평소처럼 게임을 하다가 레이스 경주에서 종합 3위를 하면 깨는 미션을 마주했습니다. 총 3번의 경기에서 평균 등수가 3위이면 되는데 두번의 경기에서는 1위, 2위로 들어와서 마지막 경기에서 6등 안에만 들면 성공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한번의 실수로 마지막 경기를 8위로 마무리 짓게되어 다시 미션에 실패해버린거 있죠?
앞에선 1,2등을 했으면서 한번의 실수로 순식간에 8등이 되어버린게 참 어이가 없고 허탈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다시 시도하여 3등을 3번 연속으로 해 간신히 성공을 했죠.
저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중학교 때는 전교 10등 안에 항상 들어왔고 가끔 전교 1등을 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오고나서는 온갖 악재가 겹치고 스스로를 챙기지 못해
끝없이 추락했죠. 근데 게임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다시 깰 수 있는데 나는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러다가 하나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게임과 다르게 미션들을 꼭 클리어해야지 다음 미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다음으로 넘어가니까 굳이 전에 놓쳐버린 것에 미련갖지말고 다음 스테이지에 그동안 배워온걸 써먹으면 되는거라고. 우리는 게임이 아니어서 정체되는 구간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죠.
뭐 이상한 비유가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하루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