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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별 Dec 12. 2020

일단 해보자고 마음먹으니

쉬워지는 일들

 무슨 일이든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참 어려운데 일단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난 다음부터는 일이 쉬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모양이다.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고민을 하다 보면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진다. 무엇을 위해서 고민이 시작됐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고는 한다. 고민이 너무 많아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바에야 일단 해보는 게 나을 때가 많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도 물론 중요하기는 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일이 틀어졌을 때 외부로 책임 전가를 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 내가 결정한 일이므로, 응당 그에 따른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이 결정한 이후에도 편하다. 생각과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배우는 게 없는 것도 아니니 매사 너무 재고 따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내린 선택들이 모여 나를 구성하고 있고, 즐겁고 재미난 경험으로 살아왔다. 다만 코로나로 잠시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주 잊었는데, 스스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수밖에는 없다. 언젠가는 끝날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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