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아무래도 자꾸 먼지 맛이 나는 사탕만 고르나 봐.
이 정도로 인생이 텁텁하다고 누가 말해주었다면.
사랑은 달지 않고, 우정은 연약하며, 희망은 절망과 친구이자, 도망은 대부분 제자리도 돌아온다는 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 때. 몸소 그것을 깨달았을 때, 삶은 또 다른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그러나 낭만적인 상상을 멈출 수 없고, 지금 서 있는 곳은 현실인데 종종 모든 것을 잊고 싶고.
상상과 현실의 교집합 속에 애매하게 뿌리내린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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