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같은 레퍼토리이지만, 잘 극복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2024년 4월 20일,
개인적으로는 생일이 포함되어 있는 춘사월, 4월입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20여 일이 지나고,
이전의 글을 쓴 지도 어느덧 1개월이 지난 시점에, 오랜만에 근황을 업데이트 삼아. 그러한 핑계로 브런치를 열어봅니다.
(1)
'잔인한 4월의 봄날'
정확하게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라고 시작되는 토마스 앨리엇의 문구 중에 하나입니다. 철학적인 이야기도 시사하지만,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도 있고 한국의 역사와 투영되어 클리셰 된다는 것에 비춰봤을 때도 그 의미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철학이든, 문학적이든, 4월은 3월 시작과 함께 봄의 기운과 꽃이 피는 절정의 시점에 온도의 변화와 사람의 심리적 변화, 그리고 여러 시사적이며, 인류학적인 변화되는 시점에서 그러한 의미가 되었다는 사회적 의견들도 다수 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어느 시점부터 4월을 좀 더 조심하게 되고, '봄 탄다'라는 의미를 확대 해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다 보니 생일이 있는 4월을 그렇게 썩 반기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음력 4월로 생일을 맞이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시간에 몸을 기대어서 이겨내 보자!라는 태도로 전환이 되더라고요.
아무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4월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2)
2024년, 첫 온라인 강의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2023년 6월부터 진행했던 AI 팀과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중에 우연하게, 또다시 '패스트캠퍼스(Fastcampus)'의 '바이트디그리(bytedegree)' 교육 과정에 일부 강의를 함께 진행해 보자는 요청이 와서 약 8시간 강의, 262장의 슬라이드 중심의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20여 일 내내, (눈 감고, 눈 뜨면 계속 달라지는 AI 생태계 이슈들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스트레스 수치가 매우 높았지만 막상 8시간 커리큘럼을 만들고, 최종 촬영을 하고 나니 녹다운되더라고요. 이렇게 또 하나 했구나!라는 스스로의 칭찬을 하고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관련된 후기는 별도의 링크에 담아놨습니다 (아래의 일부 사진도 함께 담아놨습니다)
(3)
항상 준비하는 시간, 4월을 보내는 마음가짐.
곧 5월이 돌아옵니다. 그것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5월, 봄의 기운을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많은 변화의 시기에 여름을 준비하는 시기 이기도 하죠.
또다시 4월과 연결 지어서 본다면, 4월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많은 준비들을 잘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 근래 저녁마다 다시 중단거리 달리기(3~7km)를 하거나 그에 준하는 산책을 하곤 하는데요. 코로나 시즌 이후로, 다시 마라톤 크루, 마라톤 대회들이 활성화되면서 크루 단위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만큼 4월은 운동하기에도 좋고, 리프레쉬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잠시, 일을 쉬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재정비하고 복잡했던 생각과 마음을 내려놓고, 재정립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생각만 했지, 실천할 수 없던 것들도 다시 하고 있어요.
8년간 개인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뭔가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던 터라 '나를 제대로 알리고, 브랜딩 하지 않았던 시간'을 재정비하려고 3월부터 웹사이트도 만들고(TROE), 그 안에 블로그 섹션도 만들어서 최대한 1일 1 포스팅하면서 글도 쓰면서 뇌를 움직이고 있는데, 7~10년 전에 하던 일이 다시 하려니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이외에도 소셜 미디어 채널들(링크드인)을 잘 정비하면서, 생각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생산성' 위주의 움직임도 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개인적인 4월은 '생산', '생각', '더 많은 공부'를 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패턴은 계속 끊임없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월을 기점으로 무뎌지지 않게, 관계도 쌓는 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건해지는 시간들의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에 맞춰 꼭 실천도 해야겠지요.
오랜만에 개인적인, 근황을 브런치에 담아봅니다!
저뿐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훌륭한 일들을 하시는 분들을 응원하며, 또 다른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또 만나요.
¯\_(ツ)_/¯
박충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