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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Jan 08. 2024

간신 (奸臣)

   _간신전 






〈 오늘의 책 〉  


       

간신 시리즈 중 ‘인물편’입니다. 역사상 가장 악랄했던 중국 간신 18명의 행적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있습니다. 간신이고 충신이고 후대에 길이길이 그 흔적이 남는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저자는 간신들의 행위 중 특히 간행, 즉 간사한 언행을 실현하는 수법에 중점을 두고 살펴봅니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지금 우리들 주변에도 그런 인간들 많지요?           


_책 속에서      


“동한시대 최대의 간신 양기梁冀는 그 마누라와 환상의 커플을 이루며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부부 간신으로 기록에 올라 있다. 이들 부부의 기상천외한 이중주와 기네스북에 오르고도 남을 호화사치 경쟁 쇼를 한번 감상(?)해보자.     


우선 양기는 재산 축적을 위해 정말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자신의 봉지에서 나오는 수입을 편히 앉아서 챙긴 것은 기본이었고, 나라 금고에 손을 대서 막대한 자금을 빼돌렸다. 나아가 관작官爵을 팔아 돈을 챙기고, 뇌물을 받아 배를 불리고, 부호들에게 돈을 빌린 다음 갚지 않고 떼먹는 방식으로 금고를 채우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양기의 재산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그가 중국 역사상 10대 거부의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 마누라 손수孫壽라는 여자는 사채놀이 따위로 돈을 불리는 것은 기본이고, 사치의 여왕에다 장안의 유행을 주도하는 사교계의 큰손이었다.”     - <양기> 중에서            


#간신

#간신전

#김영수

#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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