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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Nov 15. 2018

책 이야기 [ 그럼에도 사랑하심 ]




【 실수할지라도 그럼에도 사랑하심 】 - 사무엘상 2 l 김양재의 큐티 노트      

   _김양재 (지은이) | 두란노 | 2018-10-17    



사무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세상 왕을 달라고 부르짖었을까? 혹시나 왕을 세우면서 그 주변에 자리 잡고 권력을 행사하고 싶은 부류들이 주동이 된 것은 아닐까?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앞으로도 인간은 권력에 맛을 들이면 다른 것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정치가들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직장생활을 한다던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경우를 그리 많이 못 본 것 같다.     



이 책은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김양재 목사가 사무엘상  8-15장까지의 큐티 노트를 엮은 것이다.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바라보겠다고 떼를 쓰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인간의 거듭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사랑하시는,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이 주제이다.     



하나님을 향한 눈길이 세상으로 향하는 순간 ‘우상’을 찾게 된다. 그 우상은 권력, 재물, 자녀 또는 스스로 세운 우상만 바라보게 된다. 저자는 우리의 왕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한다. 하나님은 새 시대에 교회의 머리로, 새 백성의 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다.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교회에서 목사가 왕 노릇하다보니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가정에선 남편이, 아내가, 자녀들이 각자 왕이라고 목에 힘을 주니 가정이 파탄난다. 한국 사회는 갑질이라는 행태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고통을 받고 있다.     



하나님은 떼 부리는 기도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왜 그 기도를 들어주실까? 그 응답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다고 한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도 익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나님이 분노하심으로 주신 응답을 받아 놓고 기뻐한 적이 없었던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진정한 기도는 이것 해주세요, 저것 해주세요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뜻대로 하옵소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 중간 중간에는 저자의 큐티 묵상을 통한 권면과 함께,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는 별칭을 입증하는 ‘우리들교회’ 성도들의 ‘우리들 묵상과 적용’이 실려 있다. 글을 읽다보면, 아! 이건 누구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다. 하나님이 좋아하실만한 진솔한 고백들이 이어진다. 마음의 때를 사정없이 밀어버린 글을 읽다보면,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적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만 일어날 수 있는 고백들이다. 우리들 교회는 이미 고백이 대단한 교회로 소문이 나 있다. 저자는 단지 고백이 고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권면한다. 그 이후 삶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죄를 추상적으로 회개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게 때문에, 반드시 삶에 적용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깊이 공감한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깊이 깨닫고 사무엘의 말씀이 들릴 수 있도록 내 속과 내 죄를 보게 도와주옵소서. 불쌍히 여겨 주시고 고쳐 주옵소서. 내 속의 사울을 고쳐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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