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땅콩

3월 22일-오늘의 삶그림

by 유이지유
땅콩을좋아해-00y.jpg

땅콩을 좋아해서 아빠가 짜뚜리 땅에 몇 번을 심어 주었었다.

척박한 구석땡이에서도 잘 자라

알알이 땅콩을 품은 걸 보면 참 신기했다.


수고와 정성으로 키워낸 땅콩,

게다가 생땅콩은 워낙 비싸서 한 알 한 알 아껴먹었는데...


농사일이 부치는 아빠에게

땅콩 농사는 이제 어림도 없는 얘기가 되었다.

땅콩을좋아해-01.jpg


마트에서 파는 소량은 어림도 없어서 인터넷에서 대량 구매를 한다.

요즘 워낙 정신도 없고, 의욕도 없다 보니 사 놓고 까먹고 있었다.


눅눅해진 땅콩.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먹으려니 산화돼서 맛없고…


그래서 볶아 봤다.

땅콩을좋아해-02.jpg

제대로 볶아졌나 중간 중간 하도 맛보기를 했더니 언쳤다.


"볶아도 여전히 맛없긴 맛없군."

이전 21화[소행성]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