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오랜만의 편지

8월 3일-오늘의삶그림

by 유이지유



친부모만큼... 어쩌면 보다 더

내 걱정을 해주시는 양부모님.


어떨 때는 양부모가 친부모 같고,

친부모가 남 부모같이 느껴지는...


귀찮음과 죄송함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연락을 못 드린 지 오래됐다.



오랜만에 편지라는 걸 써 봐야겠다.




















[어머님, 아버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보냅니다.

작년부터 이상한 세상이 되어 버려서,

시간이 멈춘 듯, 혹은 아주 빠른 듯 지내고 있습니다.

소식이 없는 것이 무사한 소식이란 핑계를 대며 연락도 못 드렸습니다.


별일 없이 대단한 것도 없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건지도 모르게

매일매일을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무더운 교토의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다고 믿고 있겠습니다.

올림픽 이후 확진자 확 늘었다는 소식에 신경이 쓰이네요.


이제 가장 더운 시기, 오봉인데

이런저런 준비에 건강 해치실 일은 없겠지요?


이 편지가 도착하고, 오봉 즈음해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아버님 목소리를 들어야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얼굴 보고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제 얼굴을 마주할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부디 그날까지 몸 상하는 일 없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8월 3일. 바다 건너의 딸 올림.










拝啓、お母さん、お父さん。


久しぶりで御座います。

本当に久しぶりに手紙を送ります。

昨年から奇妙な世界になってしまって、

時間が止まったように、

あるいは非常に速いように過ごしておりました。

連絡がないのが無事ニュースだと言い訳をして連絡もなしですみません。


私は大したこともなく、

たいしたことない仕事をしながら過ごしております。

健康管理に最善を尽くしているので心配しないで下さい。

時間がどのように経ているのかも知らないほど、毎日を過ごしています。


気がつけば、もう8月ですね。

蒸し暑い京都の夏をどのように過ごしておられるでしょうか?

元気に過ごしてるって信じています。


オリンピックが始まって以来、

コロナ患者が急増したという日本の知らせが気になりますね。


これから最も暑い時期のお盆なのに、

いろいろ準備で健康に害にならないことをお願います。


この手紙が届いて、お盆の日ぐらいして

お電話をさせていただきます。

いつものお母さん、お父さんの声を聞きたいな~~。


顔を会わせ、ごあいさつをしたい気持ちいっぱいです。

いつそんな日が来られるのかしれませんが、

是非その日まで、健康に過ごしていてください。


-2021年 8月 3日。

海の向こうの娘から、ユイ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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