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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주(庚寅日柱)가 성공하는 필수 조건 1가지

일주론(27)

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당연한 소리 아닌가? 할 텐데 해피엔딩 스토리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라는 거다.


누군가는 남들이 보기에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고 누군가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이를 인지한 사람들이 사주를 알고자 사주나루를 찾곤 한다.  


잡담은 거두절미하고 경인일주는 그중에서도 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일주이다. 


남들이 보기엔 스펙터클한데 정작 자기는 스펙터클했는지 잘 모른다. 


'누구나 이 정도 갈등이나 고난을 겪지 않나요?'


사주나루를 찾는 경인일주는 10명 중 8명은 이렇게 묻는다. 


굴곡이 많아도 무던하다는 건 좋다만 문제가 되는 건 항상 과유불급이다. 


정답을 찾아 헤매다가 갈무리를 짓지 못하면 결국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경인일주에게는 컷을 외쳐주는 감독이 필요하다. 


풀어말하면 갈등을 해결해 내는 과정에서 정도를 조율한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경인일주가 갈피를 잡아주고 정도를 조율해 줄 수 있는 조력자, 컷을 외쳐주는 감독을 찾는다면 쌓인 컷들이 기승전결이 되어 멋진 영화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경인일주는 여기까지만 읽고 여러 조건을 붙일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인덕이 없어' 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데' 조력자를 찾는 일은 물론 쉽지 않다. 


하나부터 열까지를 알려주길 바란다면 말이다. 


그런데 어쩌면 이 우리의 일주론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글은 다소 심오하다.  재미 삼아 읽고 있는 사람에겐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극적인 인생, 비극인가 희극인가 경인일주(庚寅日柱) 

남들은 살면서 한번 경험하기 힘든 일을 경인일주는 숨 쉬듯이 겪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지금까지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을 거다. 


사실 운이 없다는 것만으로 퉁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하지만 단순히 운이 없어서라고 하기엔 경일일주만 매한가지로 운이 나쁜 게 이상하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경인일주의 극적인 인생에는 일주가 우선 원인이다. 


되려 '내 팔자야' 하는 푸념에서 원인과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경인일주 대다수가 그렇게 우리를 찾아온다.    


경인일주는 천간 경금(庚金)과 지지 인목(寅木)이 만나 이뤄진다. 


경금은 결실을 맺는 가을을 뜻하는 인목은 생명력이 만개하는 봄을 뜻한다. 


그래서 경인일주에게 많은 일이 일어나게 되는 거다. 


달리 보면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다. 결실을 맺으면 당연히 성공이 된다. 


따라서 사주자체만 놓고 보면 운이 나쁘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목의 기운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을 전부 혼자 해내는 데에 어려움은 불가피하다.


이는 경금이 갖고 있는 성향과 인목이 편재로 활용되는 구성 때문이다.  


경인일주는 융통성이 없다.


경금은 결실을 맺는 인자이긴 하지만 결실을 맺는다는 건 그만큼 완성을 선호한다는 말이다. 


유연하지 못하니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만 직진하는 성향이다.


특히 경금은 십신 중 비견의 성향이 기본 베이스다. 그래서 본인의 에고가 정말 강하다. 


주관이 뚜렷하다 보니 당연히 주위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런 성향이 인목의 강한 활동력과 대응하니 자기 마음대로 일을 저지르고 끝도 마음대로 지으려고 한다. 


경금의 활동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건 일지의 편재 그리고 지장간의 편인과 편관이다. 


두 편의 성향으로 생각과 행동이 밖으로 돌고 자기중심적으로 만든다. 


경인일주 부모, 자식을 둔 사람들이 사주나루에 와서 '말을 죽어도 안 들어요' 하는 이 때문이다. 


경인일주 배우자가 무작정 '되는 사업 아이템'이라 말하며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경인일주에겐 생각에서 벗어나고 과도한 활동력을 멈춰주는 요소가 필요하다.


정(丁)이나 을(乙)이 있으면 베스트, 없다면 대운이나 세운에서 오기를 기다려라. 


여의치 않다면 배우자나 형제, 부모,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멈춰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경인일주 스스로 남의 말을 수용하려고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은 한번 겪기도 어려운 일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알고 보면 본인이 자초한 거다. 


스스로 멈출 수 없는 능력이 부족하면, 조력자를 찾아라 


지금 겪는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킬 수 있다. 



경인일주 남자와 여자


경인일주는 원체 활동성과 자기주장이 강하니 리더십과 매력이 있다.


이성과 엮이는 일도 많고 경인일주도 이성에 관심이 많다.


이성에 관심이 많고 구설이 많으면 당연하게도 결혼 생활에 지장이 있을 확률이 높다.


남자의 경우 배우자궁에 편재가 강하게 들어오니 배우자의 기운도 강한 경우가 많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로 부딪힌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배우자가 힘들게 해서 그렇다곤 하나, 주위의 조언을 들어보길. 


아마 스스로 문제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자의 경우 오히려 활동성이 결혼을 방해한다. 우리를 찾았던 경인일주 중에 비혼인 경우도 꽤 많았다. 


재물에 대한 갈망이 강하니 돈이 없으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거다. 


결혼 후에도 일을 우선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남자와 여자 모두 재물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다. 


그런데 관계를 이어갈 때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고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결정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첫 스텝이다. 




경인일주는 물상으로 보면 큰 도끼를 가진 백호이다. 이미지만 봐도 아주 강하다. 


그래서  워낙 품고 있는 스케일이 크고 벌리는 일을 갈무리하는 능력을 가지면 리턴도 크다.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경인일주이다.


죽어라 노력해도 평범하게 사는 게 최선인 일주도 많지만 이런 잠재력을 가진 일주는 소수이다.


꿈이 있고 원하는 바가 있다면 사주의 다른 부분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컷을 외쳐줄 감독을 인물로 규정하기보단 여러 조언을 감독으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주나루 일주론도 그 조언 중 하나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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