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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ami Jul 04. 2017

닷컴 대신 뜨는 스타트업 도메인

.co .io .ly .tech 

만약 당신이 X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을 가지고 있으나 x.com의 도메인이 없는 경우, 회사 이름을 바꿔라.
- Paul Graham, Y Combinator (August 2015)


누구나 .com 도메인을 원한다. Y combinator의 Paul Graham은 닷컴 도메인 사수를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라고 이미 2년 전 글에서 조언했다. 이와 비슷한 조언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닷컴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트래픽을 닷컴 도메인에게 뺏기기 때문이다. www를 입력하면서부터 .com이 자동 완성되기도 하거니와, 사람들은 회사 이름은 기억해도 도메인 이름까지 기억하지 않는다. 도메인이 co.kr이든 .co이든 .net이든 .io이든 우선은 자연스럽게 닷컴을 입력하고 본다. 관련 업계에 있었던 한 사람은 Reddit에 올린 글을 통해 실제로 25%의 트래픽이 .com 도메인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했다. 100명 중 25명이 잘못된 도메인을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닷컴 사수를 외쳤던 이 글들은 2014-2015년 경 올라왔던 글들이다. 그리고 2017년 현재, 단 2-3년이 지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co, .io, .ly 등의 도메인들을 사용하고 있다. 분명 같은 이름이라도 닷컴 도메인을 쓰는 회사는 같은 이름의 다른 도메인을 쓰는 회사보다 분명 인지도나 접근성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차선책이었던, 미완성형처럼 보이는 2글자 도메인들은 이제 그들이 스타트업임을 나타내어주는 상징적 징표로 인식됨과 동시에 오히려 웹사이트 이름을 좀 더 간단하면서 멋지게 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어떤 회사들이 이러한 도메인들을 쓰고 있는지 살펴보자.


.co는 콜롬비아 국가 도메인과 같지만 .com에서 한 글자만 뺀 형태로 닷컴 도메인 대신 많이 쓰인다. 

500 Startups  http://500.co (http://500startups.com에서 변경)

Angel List  http://angel.co

Silk https://www.silk.co/

Vine https://vine.co/


.ly 도메인은 이름이 ly로 끝나는 회사들이 많이 사용한다. 도메인 자체가 하나의 회사 이름을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다. 2015년 경에 인기 있다가 요즘은 약간 주춤해 보인다. 
Visually https://visual.ly/

Bitly https://bitly.com/  (Bit.ly로 접속 가능)

Infographic.ly http://infographic.ly/

Timely https://time.ly/


.io 도메인의 경우 영국령 인도양 지역의 인터넷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으로써 Input-Output을 의미하는 I/O와 같아 테크 계열의 회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도메인이다. 

Postach https://postach.io

Card.io https://www.card.io/


등록된 닷컴 도메인 개수가 128 밀리언 개를 넘어서면서 위의 도메인들 외에도 .tech .space .ai 등의 도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닷컴 도메인 포화 상태가 스타트업의 성장과 맞물려 생긴 대응적인 트렌드일 뿐 닷컴 도메인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17년 Series A 펀딩을 받은 회사들의 도메인을 분석한 결과 87%가 닷컴 도메인이고 .io와 .co는 각 3.9%와 3.1%를 차지하고 있다.  (Forbes 5월 17일 자)

또한 다른 도메인으로 시작하여 규모가 커진 후 .com 으로 메인 도메인을 다시 변경하기도 한다.


새로운 도메인들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워드프레스는 2015년 .BLOG 도메인을 $19 million에 구매하였고 2016년 말경부터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들의 주요 비지니스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당연한 투자로 보인다.  Google 역시 .app 도메인을 2015년 초반 $25 million에 구매하였으나 도메인 런칭 스케줄에 의하면 아직 사용 시기는 미정이다. Amazon이 구입한 .book 도메인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대중에 런칭되거나 런칭 될 새로운 도메인으로는 .health, .hospital, .eco 등이 있다. 


아직도 닷컴 도메인을 사수해야 하는가? 운 좋게도 이름이 남아 있다면 물론이다. 그러나 이름의 길이를 늘리고 다른 단어를 붙이는 등 변형을 감수해야 하거나, 비싼 돈을 주고 도메인을 사야만 하는 경우는 과연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출처: https://www.webname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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