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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윤 Sep 25. 2015

'박氏연대기'를 읽기 앞서

본래 연대기란, 발생한 사건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대별로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박氏연대기'는 소설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주위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을 결코 간과할 순 없다. 어떤 형식으로든 그에게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해 삶이 뒤바뀌곤 하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을 허구로 장식할 자신이 없어 역사적으로 실제 했던 사건들을 이야기에 배경처럼 사용했다. 내가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들은 이야기나, 역사책 같은 사료들을 찾아보고 그것을 검증할 방법을 또 찾아보곤 했다.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이 다 옳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역사적 진실의 왜곡 답습이나, 시간적인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냥 연대기를 작성했다면 정확한 날짜를 적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난 이 글에서 역사적 진실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네 가족이 겪었던 고난을 역사에 빗대어 심통을 부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 누가 있어 이런 고난들을 보상할 수 있을까?


'박氏연대기'를 구상한 것은 군대에 있을 때였다. 자료수집이랄 것도 없이 뼈대를 형성하고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자료는 나중에 보강하기로 했다. 반주에 얼근히 취해서 해주시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기억해 두고 늘 상상했다. 언젠간 아버지의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대신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아버지처럼 절실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몸소 겪지 않았기에 그 고통을 실제로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나도 반평생을 살았고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간접적으로 그 고통을 느끼고 가슴이 아플 때가 있다. 아버지나 외할머니, 또 그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아픈 삶을 살았을까? 총칼이 난무하는 그 앞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박氏연대기'를 쓰면서 참고한 자료는 기억나는 대로 이곳에 적어 두고자 한다.


백범일지 - 김구

한국 독립운동사 - 독립기념관(https://search.i815.or.kr)

대한민국 임시정부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9E%84%EC%8B%9C_%EC%A0%95%EB%B6%80)

조선혁명선언(의열단선언문) - 신채호

한씨 연대기 - 황석영

사무라이, 침략근성과 제국주의 일본의 부활 - 양영민

근대 일본의 침략사 - Korea Sea(http://www.koreasea.net/)

한국 근대사 연표 - 平生工夫(http://egloos.zum.com/jjsan/v/67008)

학도병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D%95%99%EB%8F%84%EB%B3%91#6.C2.B725.EC.A0.84.EC.9F.81)

한국전쟁(6.25 전쟁)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_%EC%A0%84%EC%9F%81)

소금가마니 - 구효서

충주의 역사와 문화 - 충주 어린이시청(https://www.cj100.net/child/)

문경시 문화관광정보 - 문경시(http://tour.gbmg.go.kr/open.content/ko/)

일본 와세다대학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9%80%EC%84%B8%EB%8B%A4_%EB%8C%80%ED%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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