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문장(命章)

절정의 묘 - 『도덕경』 36장

by SANi

오늘의 명장(命章)


將欲歙之 必固張之(장욕흡지 필고장지)

將欲弱之 必固强之(장욕약지 필고강지)

將欲廢之 必固興之(장욕폐지 필고흥지)

將欲取之 必固與之(장욕취지 필고여지)

是謂微明 柔弱勝剛强(시위미명 유약승강강)

魚不可脫於淵(어불가탈어연)

國之利器 不可以示人(국지리기 불가이시인)


『도덕경』 36장


만약 무언가를 수축하게 만드려고 하면, 필히 먼저 크게 팽창시켜야 한다.

만약 무언가를 약화시키고자 하면, 필히 먼저 크게 강화시켜야 한다.

만약 무언가를 없애고자 한다면, 필히 먼저 크게 흥하게 해야 한다.

만약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필히 먼저 주어야 한다.

이를 가리켜 미묘한 밝음이라 하며 유약한 것이 굳고 강함을 이기는 것이다.

물고기는 연못을 떠나서 살 수 없다.

천하의 이로운 도구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단상


절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최고의 순간이자, 하강의 시작이다.


무엇이든 지속될 수만은 없는,


아름답지만, 머물 수는 없는,


그 흐름의 경계를 이해하는,


'절정의 묘'.

작가의 이전글운명의 문장(命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