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i Sep 09. 2024

병자(丙子)

자존심이 자존감이 될 수 있게

병자(丙子)일주


개요


병자일주는 태양(丙火)이 한밤중(甲子)을 밝히는 모습으로, 불과 물의 상극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병화의 기운으로 밝고 활기차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갑자의 기운으로 깊은 고독과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이렇듯 병자일주는 극단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감정의 기복으로 속앓이가 많은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언제나 반대편, 이러한 내면의 모순은 병자일주를 더욱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1. 건강


  일주에 수와 화가 함께 들었다는 것은 수화기제(水火旣濟), 즉 궁극의 순환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병자일주는 수가 밑에 있고, 그 위에 화가 자리해 운동방향이 서로 반대로 수화미제(水火未濟)의 상이다. 수(子)와 화(丙)의 기운이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정서적 불안으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신체적인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심장병, 신경계 질환, 불면증, 소화기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자는 냉증, 자궁 관련 질병에 취약할 수 있으며, 남자의 경우 생식기 질환에도 유의해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명상을 통한 심신의 균형이 필요하다.


2. 연애 및 결혼


  병자일주는 일지에 정관을 놓아 뚜렷한 관성의 힘으로 배우자 덕이 있다. 하지만 일지가 십이운성의 '태'에다가 지장간이 관성혼잡이니 부부생활에서 부침이 큰 편이므로, 결혼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병자일주는 본인의 자존감이 높고, 이성에 대한 매력이 강한 편이지만, 일지 배우자 자리에서 수화상극(水火相剋)이 일어나면, 서로가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여기며 격돌이 끊이지 않을 수 있다. 싸움과 화해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남녀 모두 배우자를 만나는 시기와 방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연애 경험을 많이 쌓거나, 나이차가 조금 나는 사람을 만나고, 이미 결혼을 했다면 주말부부를 하게 되면 보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3. 재물운


  병자일주는 일반적으로 재물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금전보다는 공적인 성취나 사회적 성공에 더 큰 가치를 두는 편이다. 자존심 때문에 발생하는 과시적 소비와 사치를 경계해야 하며,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병자일주는 재물 복이 있다고 여겨지지만, 재정 관리에 주의하지 않으면 금전적인 손실을 볼 수 있다. 큰돈을 벌 기회는 있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재산을 잃을 가능성도 있으니 재정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4. 직업 및 진로


  병자일주는 예술, 문학, 방송, 체육 등 창의적인 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병화의 밝은 빛은 창의력과 기획력을 상징하며, 자수의 깊이는 영민한 사고력과 깊은 통찰력을 상징한다. 또한 공직, 관리직, 교육 등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 직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지도자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크다. 다만, 한 직장에 버티는 힘이 부족해 직업 이동이 잦을 수 있으므로 프리랜서나 자율적인 직업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할 지라도 반대편, 병자일주에게는 직업적인 성취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유지하는 것이 병자일주에


5.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


  병자일주는 감정의 기복이 크고, 자존감이 강하여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주 갈등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잘 포용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가능성이 크다. 병자일주는 특히 가족이나 소집단 내에서 결속력과 친화력이 강하며, 자신과 결이 맞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지나치게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을 경계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6. 병자일주 유명인


  병자일주의 명인으로는 신해철, 차태현, 정형돈, 백지영, 장범준, 추성훈 등이 있다.



7. 병자일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


자존심이 자존감이

될 수 있게.


나를 소중히 하는 일이,

너를 소중히 하는 일이,

될 수 있게.


조금만 천천히,

하지만 끝까지.

작가의 이전글 을해(乙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