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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i Sep 11. 2024

무인(戊寅)

어둠 속에서 빛을 기른다

무인(戊寅)일주


개요


  무인일주는 천간의 무토(戊土)와 지지의 인목(寅木)이 만나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일주이다. 무토는 거대한 산과 같은 스케일과 포용력을 의미하며, 인목은 새봄의 성장하는 나무로 새로운 시작과 도전, 권력을 상징한다. 무인일주는 돌풍같은 야망을 품고 조직 내에서 리더가 되거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오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기기준이 확고해 자존심과 고집이 강하고, 무엇보다 편관을 안고있어 내적인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1. 건강


   무인일주는 기본적으로 강건한 신체를 가졌지만, 인목(寅木)의 왕성한 성장 추구 기운이 무토(戊土)의 안정감을 극함으로써 위장 및 소화기 건강에 취약할 수 있다. 또한 무인일주는 인목(寅木)의 역마살(驛馬煞)로 활동성이 강하고 자주 이동하는 성향이 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신체 활동이나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려다 보면 신경계와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신경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소화기 질환이 심화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불안한 무인인주에게 참 어려운 일이다. 무인일주는 정기적인 운동과 함께 멘탈 관리가 무척 중요하며, 특히 위장을 보호하는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2. 연애 및 결혼


  무인일주는 타인에게 주목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상대방의 외모와 사회적 지위를 중요시한다. 연애 초기에는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혼 후에는 이러한 자존심과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인일주 남성은 결혼 후 가부장적 성향을 드러내며, 사회적 성공과 직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러한 성향은 가정 내에서 배우자와의 소통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가정보다는 직장에서의 성취에 더 집중하게 된다. 무인일주 여자는 결혼 후 가정 내에서의 주도권을 쥐려는 성향이 강하며, 본인이 가정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하다. 특히 배우자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존중을 요구하며, 상대방이 이를 충족하지 못할 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또한, 지장간에 존재하는 비견의 영향으로 인해 삼각관계나 배우자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부 간의 신뢰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 


3. 재물운


  무인일주는 금 식상이 지장간에도 없고, 십이운성에서 금 식상이 절에 놓였으며, 신유 금 식상 공망이라 식상과의 인연이 먼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지장간이 관인비로 흘러 모든 기운이 비겁에 맺히면 재성을 극해 재물을 욕심을 내거나 가족이나 지인과 돈거래를 하지 않아야 한다. 무인이 품고 편관이 추동하는 야심은 재물을 향한 것이 아니라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되어야 하며, 그것을 이루고 거꾸로 재물이 흘러들게 만들어야 한다.


4. 직업 및 진로


  무인일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인'의 풍모를 갖고 있지만, 안으로 '문인'의 기질까지 갖춰 문무를 겸기하였으니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일주 중의 하나이다. 비록 편관이지만, 십이운성의 장생이라 학당귀인을 얻고, 무토에게 인목이 문곡귀인까지 얻으니 지덕체를 겸비하였다. 또한 무인은 화 인성을 어떻게 쓰느냐가 운명을 판가름한다. 인성을 잘 써야 편관을 설기하고 비견을 보필할 수 있으니, 공부의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 무인일주는 강한 리더십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법조계, 군인, 경찰, 정치 등의 권위와 관련된 직업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관리하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개인 사업보다는 조직 내에서의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이 주어지고 그것이 더 큰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



5.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


  무인일주는 타고난 리더십과 주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호랑이의 기운을 상징하는 사람들로부터 카리스마와 존경을 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성향으로 타인과의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비록 무인일주의 그것이 오만한 권위주의가 아닌 마치 드라마 <돌풍>에서 박동호의 일갈처럼, 


  "난 단 한 번도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 적이 없다. 나를 위해서 했지. 추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는 날 위해서. 불의한 자들의 지배를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라는 순수함에 터한 자신의 원칙과 기준의 고수라도, 지나친 자기 중심성은 협력과 타협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무인일주는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타인의 간섭을 싫어하기 때문에, 집단보다는 고유의 단독 업무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가 더 잘 맞는다.


6. 무인일주 유명인


  무인일주를 대표하는 유명인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공유, 전도연, 안정환, 힐러리 클린턴, 마이클 잭슨, 마크 주커버그가 있다.



7. 무인일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


도광양회(韜光養晦),


어둠 속에서 빛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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