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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i Oct 13. 2024

무술(戊戌)

거대해서 느린거야

무술(戊戌) 일주


개요


  무술일주(戊戌日柱)는 무토(戊土)와 술토(戌土)의 만남이다. 간여지동(일간과 일지가 같은 오행) 일주 중에서도 군계일학의 기운을 지닌 자존심 하나로는 최강 일주이다. 무토는 큰 산이나 평원을 상징하고, 술토는 화(火)의 기운을 담고 있는 거칠고 마른 토(土)의 성질을 나타낸다. 무술일주는 스케일이 크고 대범하며,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는 특징이 있다. 무술일주는 십이운성 묘이고, 기운은 크고 또 크니 사소한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털털한 면모가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디테일에 약하고 둔하다는 의미도 된다. 무술일주는 그야말로 에베레스트 산맥처럼 우뚝 솟은 자신감으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믿음을 주지만, 실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고독을 느끼며 살아간다. 괴강살을 품고 있어 어떤 시련도 이겨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지만, 지장간이 상관(辛), 정인(丁), 비견(戊)로 기운 간의 역동성이 강하니 예고치 않은 갑작스러운 실패나 굴곡진 변화를 자주 맞이하며 버라이어티 한 삶을 살게 된다.



1. 건강


  무술일주는 간여지동에 거대한 대지의 기운을 지니고 있어 강철 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오히려 그 강인한 기운이 오히려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토의 기운이 막강해 소화기, 특히 위장과 관련된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또한, 괴강살의 자존심과 고집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로 인해 신체적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무술일주는 건강을 과신해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관리에 소홀해 병원을 방문할 땐 이미 증상이 심할 수 있다. 무술일주는 신체적으로 활발해야 강한 토의 기운을 풀어낼 수 있으니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 무술일주에게는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을 통해 심신 안정을 이루는 것,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2. 연애 및 결혼


  무술일주는 간여지동인 만큼 이성운은 아쉽다고 여겨진다. 무술일주는 비견으로 점철되었으니 사람을 좋아하나, 그 사람을 모두 자신의 뜻대로 만들려고 하니 문제가 된다. 무술일주는 감정 표현에 서툴러 상대방과 진심을 나누기 어려워 주변에 속 깊은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드문데 특수관계인인 배우자도 예외가 아니다. 무술일주 남성은 리더십과 야성미가 넘치는 성향으로 이성에게 어필하지만, 완고한 자존심과 무타협의 성향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 여성의 경우도, 의지할 수 있는 가정적인 배우자를 얻고자 하나 자기주장이 워낙에 강한 터라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비록 가정에서 꾸밈이 없고 살갑진 않아도 누구에게 의지 않지 않고 엄청난 성실성과 능력치로 알파걸이 될 수 있는 것이 또한 무술일주 여자이다. 무술일주는 남자와 여자 모두 부부간에 무정하기 쉬움을 알고 기대를 내려놓고 왕성한 기운을 사회적으로 펼치면 가정생활이 오히려 편안해질 것이다.


3. 재물운


  무술일주는 기본적으로 삶을 대하는 스케일이 남달라서 재물에 대한 욕망도 크다. 무술일주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 뛰어나 사업이나 전문직에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거나 상속받는 재물운이 강하다. 하지만 형제나 친구와의 금전적 거래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로 금전거래나 동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술일주는 기본적으로 일복이 많으며 정직하고 실리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자신의 재산을 착실하게 관리할 수 있다. 완벽주의적 성향과 멀티테스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니, 한 분야의 대가나 장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목적을 잃으면 또 한없이 게을러지게 됨을 유의해야 한다. 무술일주는 자신의 재물운을 이용해 명예를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능력을 통해 완성한 자신의 결과물로 얻은 명예를 이용해 재물을 얻는 것이 좋다.


4. 직업 및 진로


  무술일주는 교육, 종교, 군인, 경찰, 의약 등 직업적으로 권한과 책임이 큰 직군에 어울리는 기운이다. 특히 괴강살의 영향으로 강한 리더십과 결단력을 요구하는 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 무술일주는 워낙에 비견의 힘이 강하니 몸을 쓰는 직업이 잘 맞는다. 사주에 금과 목의 기운이 적절히 있다면 학문적 연구자나 개발자와 같은 지적인 직업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무술일주는 스케일이 크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무술일주는 조직 생활보다는 자신이 중심이 되는 일에서 제대로 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무술일주는 남 밑에서 일하는 일반 직장생활 보다는 개인 사업이나 전문 자격증을 통해 자신만의 독립적인 길을 가는 것이 잘 맞는다. 촉이 굉장히 발달했고 예지몽을 잘 꾸는 등 영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철학, 종교, 역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5.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


  무술일주는 대인관계에서 대범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인맥이 넓은 편이나 정작 마음을 나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무술일주는 강한 자존심과 명예심 때문에 속에 없는 빈말이나 아부를 하지 못하고 융통성이 없어 쉬운 길을 돌아 어려운 길을 가는 경우가 많다. 무술일주는 마치 깊은 산 중에 홀로 있으며 좌표 식별이 안되듯 눈치를 보지 않고, 분위기 파악을 못해 낄낄빠빠의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한다. 무술일주는 투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뭐든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사주에 화, 토가 맞다면 신강해져 고집, 투쟁, 급발진의 경향이 더욱 극대화 된다. 이 경우 사주에 금, 수의 기운이 있어 꼭 설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한편 무술일주는 타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남을 도우려는 성향이 강하다. 무술일주는 타인에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며, 감정 기복이 심해 스스로 고립되거나 고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자주 찾아오는 공허함과 무상함으로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영역에서 위로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종교나 명상, 사주와 같은 정신적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6. 무술일주 유명인


  무술일주 유명인으로는 김희선, 강경화, 이상순, 신혜성, 손호영, 레드벨벳 아이린, 오윤아, 유인영, 김용만, 배현진, 최현석 등이 있다.


7. 무술일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


모자라서 느린게 아니다.


거대해서 느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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