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람 울리면 10초 안에 일어나 씻으러 간다. = 성공
잘 일어났고, 30분 일찍 출근했다. 시즌2 종료일이라 내가 회사 문을 열며 기분 자축하려 했는데 화랑이가 먼저 와있었다.
2. 삼시세끼 먹고, 아침저녁 구석구석 씻고, 사이사이 간식과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 성공
잘 먹고, 잘 씻고, 잘 챙겨먹었다. 아침엔 포도즙을 먹었다. 점심은 칼만두국. 저녁은 때를 놓쳐서 컵라면과 콜라로 때웠다.
음 요즘 이상하게 소화가 잘 안 된다. 담배를 피워서 그런가.
3. 주 2회 이상, 1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 해당없음
주 2회는 가뿐히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남는 항목이다.
4. 주말 이틀엔 무조건 밖에 나간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해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카페 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해당없음
그러고보니 이 항목 때문에 책모임을 시작했구나. 재밌었다.
다음 시즌엔 독립잡지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5. 눈치보지 않는다. 그 어떤 경우에든. = 성공
역시나 어려웠던 항목이었다. 그래도 꽤 성공적이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 이 항목은 아주 도움되었다.
6. 말을 줄인다. 생각을 늘린다. = 성공
이걸 시작해보고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지금은 전보다 좋아졌다. 도움이 많이 됐다.
7. 담배는 다시 끊는다. 술은 맥주 2캔/소주 1병/와인&칵테일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실패
후반부에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그때 담배가 무척 도움이 됐다. 지금은 그냥 좋아서 피운다. 좀 피우다가 다시 끊어야 한다.
그래도 초~중반까지 금연하고 운동하고 잘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은 몸살나도 한숨 푹 자면 깨끗이 낫는다. 이렇게 건강하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다시 체력이 올라서 다행이다.
8. 그간 즐겨온 컨텐츠 중에서 더이상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중단한다. = 성공
이 항목을 시작하고 게임방송과 팟캐스트를 끊게 됐다. 그리고 책/미드/다큐와 좀더 친해졌다. 이 항목 역시 도움됐다.
9. 지하철에선 책을 읽는다. = 성공
출퇴근 거리가 긴 게 책 읽는데는 도움이 된다. 이런저런 재미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이번엔 특히 비문학을 많이 본 것 같다. 그 여파로 요즘엔 다시 문학이 그립다. 김애란의 단편집부터 읽어보고 싶다.
10. 일기를 쓴다.
100일간 뭐라도 매일 쓰긴 썼구나.
이렇게 시즌2의 100일도 마무리 되었다. 후반에 기운이 달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즌1 때보다 훨씬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좋아졌다. 비교적 만족스럽다. 시즌3를 하면 90% 이상의 달성률도 가능할까?
사실은 지금 아직 회사다. 오늘도 일이 많구나. 그래도 모든 게 잘 풀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바쁜 건 얼마든지 환영이다. 조만간 여유가 생기면 달성도 퍼센티지 정리와 함께 후기를 남겨야겠다.
허물고 다시 쌓기 시즌2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