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을 논하지만 사실 복수를 원한다
더글로리를 보진 않았지만, 국가슈사본부장 후보 관련 사건도 그렇고.. 학폭 논란이 시끌하다.
그러다 문득 중학생시절 그녀석에 뺏긴 청모자가 생각났다.
친누나가 사준 청모자였는데,, 그녀석 대갈빡에 씌여져있는걸 보고도 달라고 말하지 못한 내가 참 안타깝다.
잠깐 써보겠다며 가져간 모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석은 아버지가 골프장을 운영하던 친구인데 아마추어 골프 선수생활을 좀 하더니 대회몇개 상타고 지금은 골프교실을 차려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길래 가봤는데 아주 룰루랄라,, 행복해보이더라..(부글뷰글)
그의 삶이 부럽지도 않으나,, 자기나름의 삶을 누리며 떵떵거리며 사는것도 그리 탐탁치는 않다. 다른이들의 행복을 짓밟으며 성장해온 그가 누릴 행복은 역겨우니까..
사실 기회가 되면 복수라는것 혹은 따진다는 것. 이런걸 해보고 싶기도하지만, 내 자신의 삶을 잘 누리고 행복하게 지내는것이 더 소중하기에 복수나 과거의 안좋은 기억에 매몰되고 싶지는 않다.
더글로리가 흥행할수 있었던 것은 나와 같은 억울한 심정을 마음 한켠에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마음을 잘 달래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