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계절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다.
여름은 4계절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이다. 또한 뙤약볕 강한 날, 장마, 태풍 때로는 집중호우까지 한 계절 속에도 다양한 날들이 있어 이 여름이라는 계절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그 순간의 변화를 견디어내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여름이 좋다.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느낄 수가 있어서 다른 계절보다 여름을 좋아한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여름' 연주를 듣고 있으면 그 다양한 경우의 날들을 10분이라는 시간동안 다 경험 할 수 있어 좋아하는 연주곡이다. 특히 줄리아노 까르미놀라의 3악장 연주는 어느새 하늘이 짙은 먹색으로 물들어가며 차가운 공기가 내 주변을 감싸고 갑자기 뚝뚝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하늘에 천둥이 내리치기 시작하는 듯한 생동감을 바로 느낄 수 있어 나의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1순위이다.
여름, 그 다양한 시간들 속에서 이렇게 음악 한 곡으로도 그 순간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문학주 작가가 쓴 더 클래식에서 비발디 사계 곡에 대한 제목을 "음으로 그려낸 계절의 풍경화"라고 표현했다. 그 표현을 따라 음으로 그려낸 4계절 중 내가 좋아하는 여름의 생동감을 오늘 밤 자기 전에 다시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