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이탈리아로 떠나는 길. 모스크바

by MinGoon

1.

모스크바에서 베네치아 가는 비행기다.

이전에 여행을 하면 항상 사진찍는 코스가 있었다.

이륙하면 하늘을 배경으로 비행기 날개를 찍어줘야 한다.

기내식이 나오면 일단 한번 찍고, 포장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다시 한번 찍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복도 자리에 앉게되고, 기내식이 나오면 그냥 대충 먹고 만다.

사실 최근 여행을 보면, 이전 만큼 두근거리고 설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단지 회사를 안가고 잠시 일상에서 떨어진다는 것이 목적이 된 것 같다.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편의점에서 물을 한병사고 받은 영수증 조차도 버리지 않아는데...

지금은 뭐,, 카메라도 거추장스러워 대충 핸드폰으로 한두장찍고 말고, 아침 부타 양말에 구멍이 날정도로 돌아 다녔는데 지금은 닞잠도 자고 피곤하면 일찍 숙소로 돌아와 쉬고...

나이가 들어 그런것 같아 서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인데, 뭔가 소중한것 하나를 잃은갓 같은 기분이다.

2. Info.

- 모스크바 공항은 무지 크다.. 라운지에서 띵가띵가 거리다가 게이트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깜놀...;;

- Galaxy Lounge, Space Lounge.

둘중 어디로 갈까 하다가 Galaxy 로 갔으나,, 먹을건 별로 없었다...

- 인천에서 모스크바가는 중에 나오는 기내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ㅎ 오예스도 나온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