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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그 인쇄 노동의 현장

by 산골짜기 혜원

지난해 10월,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첫 책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를 펴낸 뒤로

다시금 인쇄소에 발걸음 하기까지

반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많이 춥던 올겨울,

물류란 모름지기 흘러야 제맛인데

다음 책 언제 나오냐는

배본사 대표님 안부 말씀에


“음…. 봄이라고 해 둘게요.
네, 새봄에는 나올 거예요!
천천히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 표지 인쇄 현장!


일하는 사람들의 월간 <작은책> 창간 30주년 특별기획,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를

제작해 줄 인쇄소에 들어서던 순간

‘아, 이날이 오긴 왔구나…,’

살살 흩날리는 봄비 앞에서

뭉클하기만 했습니다.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의

본문 인쇄를 맞아 주셨던 기장님이

이번엔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

표지를 담당하시네요.


지난해 그날처럼 환하게 웃으며

저의 애매모호한 인쇄 감리 표현을

너끈하게 구현해 주십니다.

어찌나 든든하고 감사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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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에서 책이 탄생하는 과정, 그 첫 단계 표지와 본문 인쇄 작업 중~


이어지는 본문 인쇄도

처음 뵙는 기장님과 더불어

차분하고 단정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책으로 탄생하기 위해 남은 과정들은

인쇄소의 몫. 출판사에서도

설레는 맘으로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노동자들이 직접 쓴 노동 현실 고발서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는

다음 주 중반이 지나고부터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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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노동자분들 덕분에 한 권의 책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에 앞서 사전 구매를 위한 북펀드가

내일(4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북펀드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은

가장 먼저 책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독자님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작은 산골에서 책을 펴내는 저희에게

정말 크나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고 감사드리는 마음

단단히 여미면서

정성껏 힘내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물류가 흐를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기쁩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글을 쓰자》

사전 구매(북펀드) 바로 가기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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