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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Jun 15. 2020

우리의 상상은 공간이 된다

KT&G 상상플래닛 오픈 히스토리


청년창업지원센터 ‘KT&G 상상플래닛’의 개관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운 겨울에 공사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따뜻했던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네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요즘, 더욱 많은 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여념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긴 KT&G 상상플래닛, 오늘은 개관 한 달을 앞둔 기념으로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기록을 훑어보려고 합니다. 막연했던 상상이 공간이 되기까지, KT&G 상상플래닛 홍보 담당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공사 기록을 함께 살펴볼게요.



2월 20일 -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첫인상


지난 겨울, KT&G 상상플래닛은 소셜벤처 밸리라 불리는 성수동 골목 한쪽에 자리를 잡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지상 8층, 연면적 1,200평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골목 초입에서부터 현장이 잘 보였기 때문에 인근의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상상플래닛 외관
커뮤니티 라운지(좌)와 리프레쉬룸 복도


가장 먼저 방문한 8층에서는 입주 멤버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라운지와 샤워실,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리프레쉬룸 등 업무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줄 공간이죠. 


커뮤니티 라운지는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으로, 입주 멤버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공간 대관을 통해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햇볕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추위를 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립 오피스(좌)와 2층 미팅룸


5~7층에 조성되는 독립 오피스는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일하면서 채광을 느낄 수 있고, 성수동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직 유리를 설치하기 전이라 찬바람이 많이 들어왔지만, 성수동 전경을 더 훤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층에는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픈 코워킹 라운지가 마련됩니다. 가구 배치는 물론, 공사가 아직 한창이지만 1층 커넥트홀과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서 자유롭게 오고 가며 일하는 입주 멤버의 모습이 상상되는 공간이었어요. 공사가 한창이라 투박한 첫인상이었지만, 여러모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3월 3일 – 여름을 떠올려본 겨울


공사가 한창인 4층 지정석 공간


2주 만에 다시 간 공사 현장, 짧은 시간이 흘렀지만,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어요. 4층은 지정석과 미팅룸, 오픈 코워킹 라운지로 조성되는 공간입니다. 프리랜서부터 프로젝트팀, 초기 창업가 등 모두에게 이용하기 좋은 오픈데스크 지정석은 4층뿐만 아니라 5층과 6층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4층 지정석은 총 6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가구 배치가 되기 전이라 더욱더 넓게 느껴졌던 4층이었습니다.


5~7층을 잇는 스케일업 라운지
포커스존(좌)과 6층 지정석 공간


5층에는 6층과 7층까지 이어지는 스케일업 라운지가 조성되고 있었어요. 스케일업 라운지는 입주 멤버들의 액티브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3개의 층을 이어주는 계단과 라운지, 팬트리로 구성되는 공간이죠. 공간의 층고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높은 층고 덕분에 쾌적함은 물론, 웅장함(?)까지 느껴졌어요.


6층과 7층에는 집중 업무를 볼 수 있는 ‘포커스존’이 형태를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과 대화하면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서 집중해서 업무를 봐야 할 때가 있을 텐데요. 장차 많은 입주 멤버들에게 사랑받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 물론 저도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아직 겨울의 추위가 가시질 않은 3월이었지만, 착착 진행되어 가는 공사 현장을 보며 어느새 멤버들을 맞이할 여름을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10일 – 어려움을 넘어 다시


붉은색 외장 자재가 설치된 외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왔지만, 전 세계는 마음껏 봄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최초 보고가 되었고, 올해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유행 때문이죠. KT&G 상상플래닛도 해외에서 오는 외관 자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 올 뻔했지만, 다행히 오픈 일정에 문제없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상플래닛의 첫인상, 커넥트홀
모습을 갖춰가는 독립 오피스 공간


어느덧 완성되어가는 스케일업 라운지 계단

4월로 접어들면서 각 공간이 저마다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1층에서는 커넥트홀 조성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어요.


커넥트홀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빔프로젝트를 비롯한 기본적인 영상 송출ㆍ음향 장비가 구비되어 있고, 계단을 통해 2층의 오픈 코워킹 라운지와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어요. 입주사의 이벤트는 물론 외부 손님들의 행사 대관으로 활기찬 모습이 기대되는 공간이죠.


각 층의 독립 오피스도 어느새 사무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스케일업 라운지의 계단도 완성에 가깝게 조성되어 직접 두 발로 오르고 내릴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전 세계적인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멋진 모습을 갖춰가는 공간을 보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4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4월 29일 – 공간의 변신은 무죄


몰라보게 변한 상상플래닛 외관


5월 연휴를 앞둔 4월의 마지막 근무 날, 약 3주 만에 다시 찾은 KT&G 상상플래닛은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한 상황이었어요. 외관부터 확연히 달라진 공간을 보며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내부 공간도 빨리 보고 싶어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벌써 채광이 남다른 커뮤니티 라운지
포근한 느낌의 리프레쉬룸


가장 큰 변화를 느낀 것은 8층 커뮤니티 라운지였습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는 몰랐지만,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상황에서 다시 보니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햇볕도 더 많이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8층 한쪽에 마련된 리프레쉬룸도 커뮤니티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은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잠깐 눕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다른 층으로 이동했답니다.


가구 배치를 기다리는 4층 지정석(좌)과 7층 독립 오피스
알록달록 무늬가 예쁜 3층 스케일업룸


업무 공간인 지정석과 독립 오피스, 세미나 공간으로 활용될 3층 스케일업룸도 한 달 사이 몰라보게 바뀌었어요. 상상력을 조금 발휘해 가구 배치까지 완료된 모습을 상상해보니, 당장 누군가가 입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아직 디테일한 부분의 작업은 필요하지만, 점차 조감도와 똑같아지는 공간을 보니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건 놀라움의 연속인 것 같네요. 가구 배치가 완료되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5월 29일 – 마지막 기록, 새로운 나날의 시작


해가 갈수록 짧아지는 봄을 아쉬워하며 여름을 맞이하게 된 5월, 가구 배치가 완료되어 딱 한 달 만에 다시 KT&G 상상플래닛을 방문했습니다. 멀리서부터 줄어든 전신주와 ‘KT&G 상상플래닛’이 새겨진 현판을 보며 정말 완공에 가까워졌음을 실감했죠.


한층 깔끔해진 상상플래닛 외관 전경
팀 업무에 최적화된 독립 오피스
쾌적한 오픈데스크 ‘지정석’
집중 업무가 필요할 때는 포커스존으로!


각 층의 지정석과 독립 오피스는 노트북만 있다면 당장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모니터 거치대는 모든 책상에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편안한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집중 업무 공간인 포커스존에도 잠시 앉아봤는데 정면과 좌우가 적절하게 막혀 있어서 집중도 상승에 도움을 주는 느낌이었어요. 주황색의 벽면과 조명이 너무 답답하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해줘서 좋았습니다.


따스한 햇볕이 들어오는 커뮤니티 라운지
입주 멤버를 위한 전용 공간 ‘스케일업 라운지’


각 층의 개성 있는 라운지도 몸(?)만 오면 바로 휴식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라운지는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D가 충전되는 느낌이었고, 스케일업 라운지는 층별로 구분된 사무실을 막론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조감도와 같은, 오히려 조감도보다 훨씬 좋은 공간을 둘러보며 더욱 개관이 기다려졌습니다. KT&G 상상플래닛의 공사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이처럼 좋은 공간에서 펼쳐질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나갈 앞으로의 나날이 기대되네요.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은 건축과 관련하여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그 후엔 건물이 사람을 만든다’”고 말이죠. 그만큼 건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일 텐데요.


많은 사람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청년창업지원센터 ‘KT&G 상상플래닛’이 앞으로 입주 멤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바꿀 꿈을 꾸는 사회혁신 창업가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KT&G 상상플래닛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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