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직업군별로 자주 쓰는 프로그램과 즐겨찾기 페이지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웹툰 PD는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 사용할까?
웹툰을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꿈꿔보고 궁금해했을 웹툰 PD라는 직업.
이 직업의 채용공고를 보면 우대사항에 종종 보이는 사항이 있다.
- 포토샵 또는 클립 스튜디오 활용자 우대
이 프로그램을 왜?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일까.
1) 포토샵
웹툰 원고는 플랫폼에 올릴 JPG 외에도 PSD 파일을 함께 보관한다. 클립 스튜디오로 작업하는 작가님들도 여럿 있지만, 그럼에도 PSD 파일을 요청드린다.
전체 작품의 파일 형식을 통일시키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해외 수출 시,
포토샵 형식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때 되어서 전체 화수의 원본을 레이어가 분리되고 그룹화된 형식의 포토샵 파일로 요청한다면 대규모 작업이 필요한 만큼 처음 작업 시부터 포토샵 파일로의 저장을 요청드리고 있다.
웹툰 PD는 해당 포토샵 파일들에 내부 레이어들이 잘 살아있는지,
전달드린 가이드대로 그림과 텍스트별로 잘 분리와 그룹핑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가끔 오탈자를 빠르게 수정해야 할 경우나 파일의 용량 문제로 업로드에 문제가 있을 때는 크기와 해상도를 규격보다 크게 잡아주신 경우이기에 작가님께 연락이 어려운 시점에 빠르게 PD가 조정하는 용도로 포토샵을 사용하곤 한다.
그 외에는 론칭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 시, 작가님이 전달 주신 1차 채색본을 보고 로고의 크기나 위치 조정 혹은 배경의 명도나 채도 조정 등으로 작가님께 디벨롭 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할 때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여러 버전으로 조정해 본 후 캡처하여 이런 식으로의 디벨롭은 어떨지 제안하기도 한다.
2) 클립 스튜디오
클립 스튜디오의 경우 웹툰을 직접 만드는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포토샵과 같이 스튜디오나 제작사에서 웹툰 PD를 한다면, 수정 혹은 작업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알고 있어야 용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 작가님들도 휴대성을 위해 아이패드로 작업하는 작가님들이 많은데, 그 경우 보통 클립 스튜디오로 작업을 한다. 그래서 클립 스튜디오를 직접 활용할 줄 안다면 작가님과의 소통 시 좀 더 용이할 것 같다. 해당 프로그램으로만 작업하여 오히려 포토샵에 대해 모르는 작가님들의 경우 포토샵으로 저장하는 방식도 문의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설명을 위해 클립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관련 책을 구매한 적도 있었다.
위의 내용처럼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활용하지는 않기에, 이미지 크기와 해상도 조정과 PSD를 JPG로 저장하는 법 그리고 레이어 분리 여부 확인과 그룹핑하는 법만 알고 있다면 충분하다.
3) 그 외에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원고 검수 시 텍스트 교정용으로 오탈자와 띄어쓰기, 붙여쓰기 확인을 위해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는 매일같이 사용한다.
웹툰뷰어도 활용한다. 한쪽에는 웹툰뷰어로 화별 원고 모두 모바일 크기로 볼 수 있도록 스크롤하고, 다른 한쪽에는 맞춤법 검사기를 띄어두고 바로바로 오탈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오탈자나 잡티 등 수정이 필요한 장면은 캡처도구를 활용해 캡처와 빨간 펜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동그라미 치고 메일창 내 어떤 수정이 필요한지 글과 함께 캡처본을 공유한다.
————————————
위 글은 이전의 얀새님께서 남겨주셨던 문의에 대한 답글로 발행했다가 왜인지 모르게 발행 취소되어 있어 다시금 발행하는 점 참고차 남겨두어요~ 웹툰 PD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