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펜 촉
날카로운 펜 촉을 세워
문장 한 줄 써 내려가 볼까.
자본주의 속 진심의 가치.
말의 온도와 위선의 언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자기 중심성.
조직이라는 틀 안에
이뤄지는 통제성.
그리고 —
무심코 건넨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까지.
모든 경계에 선 자들을 위로하며,
그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그들이 마주한 세상 앞에,
무거운 펜을 세워 잡고
날카로운 한 획을
그어 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