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04

by 박동욱

5.『성리서』에 말하였다.

“다섯가지 가르침의 조목은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로움이 있으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인륜의 분별이 있으며,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性理書云 五敎之目은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평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오륜(五倫)이다. 인간관계는 대개 이 다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군신의 관계는 사라져 버렸으니, 현재에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계에서 지켜야 윤리 규범을 다섯가지 덕목으로 정리했다. 결국 이것은 인륜(人倫)의 문제이니, 인간이라면 이 인륜을 지켜야 한다. 인륜에서 어긋나면 패륜(悖倫)이 되고, 인륜에서 어그러지면 불륜(不倫)이 된다. 인륜을 벗어난 행동을 하면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다. 한마디로 인간실격이 되는 셈이다. 홍상수의 영화 ‘생활의 발견(2002)’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우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맙시다”


생활의 발견.jpg 홍상수, 생활의 발견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