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늘 자신이 없다.
피하고 싶은 일이 많다.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밀려오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가만히 있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그냥 가만히 있고 싶다.
억지로 답답한 가슴을 후려치고 한 숨을 몰아 쉬면서
오늘도 자신 없는 일 앞에 버티고 선다.
모두가 하루하루 낯선 삶의 자리를 만나고
나름의 무게를 버티고 서 있다는 걸 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러니까 너도 살아야지.
그래 잘 살아 봐야지.
여전히 자신이 없지만 버티고 서 봐야지.
그렇게 버티다 보면 조금은 자신이 생길 날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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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진 #그대로아름다운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