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달린다

프롤로그

by FriendlyAnnie

내가 경험한 것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경험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것을 지속할 힘을 준다.


경험을 해본 후

진정으로 원하고 끌리는 것은

하지 말라 말려도 계속하고 싶다.

달리기가 그랬다.


달리면 힘들다.

그런데 달리고 나면 좋았다.

그리고 또 달리고 싶어졌다.

뒤늦게 시작한 달리기로

나는 진정 살아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


현실에서 도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근력을 키우게 되었다.

그리고 용기 있게 현실과 마주하였다.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달릴 사람들도 있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달리다 그만둘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가을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달리기 자체를 즐기고 지속하는 습관과 문화는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온 국민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는 좋은 운동이 달리기라 생각한다. 나도 달리기를 통해서 삶이 변화했고, 달리기가 내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 좋은 점이 있으면 부작용이나 과함이 있을 수 있기에 현재 대한민국은 달리기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처음 이 글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나 자신이 달리기로 얻었던 것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2024년과 2025년 달리기 열풍 속에서, 나는 다시 나의 달리기에 대해서 돌아보고, 달리기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달리기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달려야 할 지, 어떤 달리기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지도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달리기와 일상의 균형, 나아가 우리를 꿈꾸고 도전하게 하는 달리기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누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행위들은 우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실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같은 행위를 해도 과정과 결과는 아주 크게 다를 수 있다. 우리 모두 달리기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달리기라는 행위의 끝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