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리 Aug 30. 2021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리

서른 두 번째 글감


사람은 완벽하게 소음이 제거된 공간에 있으면

얼마 못 가 극도의 혼란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늘 참 많은 소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그저 들릴 뿐이지만,

어떤 소리는 그 순간 자체를 가득 채워

이야기로 남기도 합니다.

또는 잊고 있던 이야기를 꺼내주는 서표가 되어주기도 하고요.


사람들의 대화가 뒤섞이는 카페에서,

타자소리가 리듬을 만드는 사무실에서,

빗소리가 묻어나는 창가에서 이야기를 찾아봅시다.

유독 기억에 남는 소리나 자꾸 듣게 되는 소리도 좋고,

그 소리에 얽힌 추억도 궁금합니다.

혹은 어떤 소리를 소재로 한

짤막한 이야기를 지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일상에 귀기울여 봅시다. 


박브이로부터. 


*누군가의 목소리를 포함한 모든 소리에 얽힌 이야기를 환영하고 싶습니다만,

한 곡을 단위로 하는 음악과는 구분을 하고 싶습니다.

가령, 누군가의 벨소리를 소재로 삼는 것은 좋습니다만

벨소리로 쓰인 곡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일의 기쁨과 슬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