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la vida
콜드플레이는 몰라도 이 노래는 아마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이 노래를 듣고 느꼈던 느낌은 왠지 모를 승리감이라고 할까? 가사를 전혀 모를 때 들었는데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가사를 봤을 때도 해석이 잘 안돼서 그냥 좋은 노래겠거니 했을지도 모른다.
누구의 입장이 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듣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고. (물론 노래를 부르는 나는 몰락한 왕이다.)
콜드플레이의 공연과 맞물려 어제 빅뱅 콘서트 예매도 있었다. 점심때는 콜플 1차, 저녁때는 빅뱅 1차콜
어제저녁 때 빅뱅 콘서트 티켓 예매에 성공하고 오늘 콜드플레이 2차 예매는 힘들 거라는 느낌이 왔다.
인터파크에서 허위매물에 속아 1시간 넘게 마우스 클릭과 스마트폰을 눌러 댔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 오늘 아침 뉴스에서 어제 티켓 예매가 1분 만에 끝났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순간 마음을 비웠다.
출근하기 전에 와이프에게 혹시 현대카드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약 2초간 고민하다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결혼 전에 나를 좋아했던 남자 애가 현대카드 다니는데. 이것 때문에 연락하기는 좀 그렇지?"
"음.. 그건 좀 그렇지?... 혹시 페북 친구야?... 아니다. 안 가고 말지."
오전에 일하는 내내 시계만 쳐다보고 있다.
'혹시 내가 신의 손일지도 몰라.....' 마음은 이미 공연장에 가 있다.
'아니야. 나는 안돼. 미안하지만 한 번만 더 부탁하자'
어제도 사용했던 카드를 한 번만 더 사용하기로 한다.
개인적인 일을 부탁하면 안 되지만 콜드플레이를 전혀 모르는 동료에게 부탁한다.
11시 40분에 그녀는 피시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정확히 12시 2분에 나에게 문자가 왔다.
그녀는 그리고 예스 24는 나를 버리지 않았다.
티켓 예매 전쟁을 자축하는 노래다. 지금도 듣고 있는데 가사는 참 어렵다.
몰락한 왕의 이야기인데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승리자의 노래로 들릴 수 있겠다.
왠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과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Viva la vida는 스페인어로 '인생이여 만세'라는 뜻이다.
프리다 칼로가 1947년에 그린 마지막 정물화로 알려진 그림의 제목이기도 하다. 수박들의 단면을 통해 자신 인생의 고통스러웠던 면을 승화시킨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내년 내한 공연에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고, 분위기를 가장 고조시킬 수 있는 노래다.
몰락한 왕의 입장에서 들으면 슬프겠지만 우리 대부분은 평범한 시민이기에 왕을 몰락시킨 후에 승리의 노래로 즐기면 되겠다.
가사를 다 따라서 부르면 정말 좋을 거 같고, 너무 어렵다면 파란 부분은 따라 부를 정도로 가사를 알면 좋을 것 같다.
(예루살렘은 제루살렘으로, 성 베드로는 세인 피러로 발음하는 것만 알면 우리도 비슷하게 부를 수 있다^^)
앞으로 5개월 동안 부르다 보면 외워지겠지.
이렇게 예매 전쟁에 시달리는 우리를 안다면 설마 한 번만 올까?
우리의 떼창에 감동해서 꼭 다시 오게 만들리라.
오늘 예매에 실패하신 콜드플레이 마니아들을 위해.
에미넴도 감동시킨 우리 민족의 저력이 있지 않은가?
I used to rule the world
난 한때 세계를 지배했지
Seas would rise when I gave the word
내 말 한 마디에 바다가 요동쳤어
Now in the morning I sleep alone
이젠 아침에 혼자서 잠을 자고
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내 것이었던 거리들을 빗자루질하지
I used to roll the dice
난 주사위를 굴리곤 했어
Feel the fear in my enemy's eyes
적의 눈에 서린 공포를 느끼고
Listen as the crowd would sing
군중이 노래하는 것을 들어
"Now the old king is dead! Long live the king!"
"늙은 왕은 죽었다! 신왕 폐하 만세!"
One minute I held the key
잠깐 동안 난 열쇠(권력)를 쥐었고
Next the walls were closed on me
다음 순간 벽이 나를 가두었어
And I discovered that my castles stand
그리곤 깨달았지, 내 성이 서있는 곳은
Upon pillars of salt and pillars of sand
소금 기둥 위, 모래 기둥 위라는 것을
I hear Jerusalem bells a ringing
예루살렘의 종소리가 들려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로마 기병대의 성가대가 노래하고 있어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나의 거울, 칼 그리고 방패가 되어줘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낯선 땅에 있는 나의 선교사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Once you go there was never
Never an honest word
네가 떠난 후에는 진실된 말이란 전혀 없었어
And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그리고 그건 내가 세상을 지배할 때였지
It was the wicked and wild wind
그건 사악하고 사나운 바람이었어
Blew down the doors to let me in
문을 날려버리고 나를 들여보냈지
Shattered windows and the sound of drums
박살난 창문과 들려오는 북소리
People couldn't believe what I'd become
내가 무엇이 되었는지 사람들은 믿지 못했지
Revolutionaries wait
혁명가들은 기다려
For my head on a silver plate
은쟁반에 얹어진 내 머리를
Just a puppet on a lonely string
단지 외로운 실에 매달린 꼭두각시일 뿐
Oh who would ever want to be king?
그 누가 왕이 되길 원할까?
I hear Jerusalem bells a ringing
예루살렘의 종소리가 들려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로마 기병대의 성가대가 노래하고 있어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나의 거울, 칼 그리고 방패가 되어줘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낯선 땅에 있는 나의 선교사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I know Saint Peter won't call my name
성 베드로가 내 이름을 부르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알아
Never an honest word
진실된 말이란 전혀 없었어
But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하지만 그건 내가 세상을 지배할 때였지
(Ooohh Ooohh Ooohh Ooohh)
I hear Jerusalem bells a ringing
예루살렘의 종소리가 들려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로마 기병대의 성가대가 노래하고 있어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나의 거울, 칼 그리고 방패가 되어줘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낯선 땅에 있는 나의 선교사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I know Saint Peter won't call my name
성 베드로가 내 이름을 부르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알아
Never an honest word
진실된 말이란 전혀 없었어
But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하지만 그건 내가 세상을 지배할 때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