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갔던 린든 대통령 기념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른 대통령 기념관도 가보기로 한다. 옆 동네에 있는 부시 대통령 기념관으로 갔다.
텍사스가 공화당을 전폭 지지하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1964년 린든 대통령 시절까지 텍사스는 거의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었다. 그것이 부시 대통령으로 바뀌게 된다.
부시 대통령 책상. 린든 대통령과는 다르게 책상 앞쪽 아래가 뚫려있다.
상황실.
1990년 UN 결의로 이라크를 참전하기로 결정한다.
회의 중인 부시 대통령. 부시 대통령에 대한 나의 느낌은 effective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긴 했지만, 좋은 대통령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린든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비교가 되었다.
기념관 앞 말 동상들. 텍사스라 그런지 말이 많다.
기념관을 떠나 근처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장 안 여가실. 캠핑카로 장식을 해놓았다.
당구대와 에어 하키.
휴스턴으로 도착해서 자연 과학 박물관에 가보기로 한다. 난 자연 관련 박물관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샌프란, 엘에이, 휴스턴, 피츠버그, 뉴욕에 있는 자연 관련 박물관 (자연사, 자연 과학)에 가보았다.
자연사 박물관에 빠질 수 없는 공룡.
일하는 직원들.
예전에 매머드 사냥 방법. 작고 연약한 인간이 아무로 도구를 쓴다고 해도 매머드를 때려 잡기는 어려웠고, 불을 피우고 소리를 치면서 놀라게 해서 절벽으로 떨어지게 하는 방법을 주로 썼다고 한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매머드 뒤로 불을 치켜들고 있는 인간.
박물관 옆에 있는 맥가번 정원.
엄마와 놀러 나온 두 아이들. 귀엽다. 나는 글귀를 찍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찍혔다. 내가 얘들 사진을 찍자 아이 엄마는 경계하며 자리를 피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주의해야겠다. 내가 잘 생겼으면 경계를 하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1년을 생각하면 씨앗을 뿌리고, 10년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생각하면 교육을 해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동상
휴스턴 박물관에서 죽음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코카 콜라의 초기 버전에는 지금은 마약으로 알려진 코카인이 함유되어 있었다. 그게 사회 문제가 되자 코카인 대신 카페인을 듬뿍 집어넣었다. 대법원 판결이 받고 나서야 코카 콜라 회사는 카페인 함량을 줄였다. 제한 없는 자본주의는 사람들의 안전보다 돈을 중요시하는 많은 예시 중 하나.
박물관을 나와 휴스턴 동물원으로 향한다.
예쁜 플라밍고 무리.
이 암컷 독수리는 다쳐서 날지 못하는데 구조되어서 동물원에서 편하게 지낸다.
암컷 독수리인데 나보다 잘생긴 것 같다.
한가로운 동물들.
코카 콜라 캠페인의 상징인 북극곰. 얘네들이 코카인이 든 코카 콜라를 먹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우람한 근육질의 고릴라들.
코끼리도 수컷은 가끔 혼자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젊은 수컷 코끼리는 6살이 되면 어미를 떠나 수컷 무리와 같이 생활한다.
코끼리 무리는 나이 든 암컷이 이끈다.
아까 갔던 맥가번 정원에 이어, 여기는 맥가번 호수다.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휴스턴 중심가.
휴스턴의 아쿠아리움 겸 식당.
백호가 있다는데 피곤한지 그냥 누워 있다.
휴스턴의 중심가. 오스틴하고 비슷한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