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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s Pick May 14. 2022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 UX 디자인

구글 웨이모 사례로 보는 자율주행차 시장 현황 및 UX 설계


구글 웨이모 (Waymo)


웨이모는 2009년 구글 사내 기업으로 시작해 2016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알파벳의 자회사로 설립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도시인 피닉스 시민들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피닉스는 노인, 아이들, 다양한 단위의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여러 케이스의 사용자들을 만나고 테스트해볼 수 있고, 날씨, 지형 또한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기 좋은 환경이죠.

처음은 안전요원과 함께 탑승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부터 안전요원이 타지 않은 레벨 4 완전 자율주행까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고, 운행 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면서 데이터를 쌓고, 차량 내부 UX를 설계하기 위해 사용자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놀랍게도 주행 테스트로 자율 주행차가 얻은 데이터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1000년이 넘는 경험이라고 하네요.

해당 데이터들을 모아 사용자들이 무인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개발하게 되었고, 최근까지 웨이모 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까지 시범 운행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https://youtu.be/2XjFe0kACmE

구글 웨이모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Make it safe and easy for people and things to get where they're going


구글은 '사람들이 어디를 가든지 안전하고, 쉽게 이동하게 만들자'는 미션을 가지고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데요.

 
미국의 교통사고 94%가 과속, 음주, 졸음운전 등 인적 오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약 없이 정체되는 교통 체증과 노약자, 시각장애인 등 운전을 하기 위험한 사람들의 불편한 문제를 을 자율주행으로 풀어가고자 했습니다.




자율주행 단계


자율 주행 단계는 운전자의 개입 여부, 자동화 수준에 따라 6단계로 나눠져 있고, 레벨 3 이상은 일부 자율주행기능을 수행하는데 웨이모는 현재 레벨 4까지 운행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 단계 (레벨 0 제외)

자율주행차 국내외 개발 현황


자율주행차 산업은 GM, ford, 현대 등 기존의 차량 제조사와 구글, 우버, 애플 등 IT 빅 테크 기업들이 협업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며 고도화시키며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개별 기술 개발은 각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나, 투자비용이 높은 인프라, 제도 정비 등은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도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시장 선점 계획을 밝히고 2020년 세계 최초로 레벨 3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도입시켰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 개발되고 있는 자율 주행 기술은 국토부의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 후 자율주행 시험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국적으로 광주, 세종, 판교가 자율주행 운행 특구로 지정되어 여러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그중 판교, 세종은 사람이 탑승한 유인 자율주행차를 셔틀 차로 시범 운행 중이며, 광주의 경우 케이스 랩과 여러 협력업체들이 무인 특장차량을(특수 목적 장비를 활용한 차) 연구 및 개발하여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 정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81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 GM, 테슬라, 바이두 등 해외 기업들은 레벨 4 수준의 로보 택시 서비스를 운행하며 그만큼의 실증 데이터를 축적한 가운데, 국내는 규제 법률, 시험 환경 등이 열악하다 보니 개발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연구 비용은 크고, 상용화해서 수익을 얻기까지 시간도 많이 들다 보니, 대기업조차 무인 자율주행차 연구에 뛰어들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자율 주행차 제조비용이 기존 자동차에 비해 너무 높아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때가 멀기는 하지만 2025-2027년 이후 제조비용이 완화되고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UX 디자인


Good design principles force clarity and reduce ambiguity

웨이모는 승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율 주행 경험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 원칙을 세웠습니다. 먼저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사용자를 관찰하고 이해한 다음 그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에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 후 모든 사용자에게 알맞은 프로덕트를 제공하고, 미학적인 부분까지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 과정을 거쳐 무인 택시 호출 서비스 '웨이모 원' 앱을 개발했습니다.  


자율주행차 승객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안전성'입니다.


그동안 겪어보지 않은, 생소한 자율 주행차를 탑승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웨이모는 승객과 서비스 간의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해 최대한 투명하고 일관성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웨이모 웹과 앱에 사용되는 이미지, 영상은 어떤 곳에서 웨이모를 발견하든지 동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최대한 사용자 시선에 보이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승객이 웨이모를 탑승하면 목적지가 어디인지, 목적지까지 잘 가고 있는지를 가장 궁금해합니다.

웨이모 원 앱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무인 택시가 픽업 오는 시간, 픽업까지 걸리는 시간, 목적지까지의 거리, 예상 시간, 경로 등을 바로 보여주면서 최대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탑승하고 차 내부에서 위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모니터를 제공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운행 정보를 전달하고 안전하게 주행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제공하고, 도로, 건물들에 입체감을 주어 실제 시야에 보이는 것과 심리적 거리감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차를 운전하는 것이 아닌 탑승 후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무인택시에서 다른 업무를 보고 있을 때 승객에게 출발, 도착 예정, 도착 후 하차 알림을 주기 위해 사운드 알림 소리까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웨이모 주행 영상


웨이모와 같이 서울에서도 일정 지역 안에서 자율 주행 택시, 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는데요.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세상이 한층 더 다가왔음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자율 주행 기술이 레벨 5까지 도달하여 상용화되는 날이 기대됩니다.

https://youtu.be/TwnO0aEFT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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