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ke Choi May 14. 2021

사랑하는 꿈많은청년들을 떠납니다.

시작을 함께한 꿈 많은 청년들, 그리고 약 6년을 함께 성장하고 떠나며

[인생은 생각보다 시간들이 많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6년이 흘렀습니다. 1개월이 빠르고 1년이 빠르다 생각하고 살았죠. 주식회사 꿈많은청년들 법인이 설립되기 전부터 하루하루 일하는 시간이 너무나 모자라고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느낌을 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 준 '꿈많은청년들'을 이제는 떠납니다. 어떤 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이별' 일 수 있지만, 저만의 새로운 꿈이 생겨났고 저보다 나은 사람들이 꿈많은청년들을 성장시키고 있는 상황에 제가 1년이라도 빨리 제 새로운 꿈을 실행해보고 싶은 욕구가 너무나 강해졌습니다. 이렇게 시작을 함께한 스타트업인 꿈청을 떠나게 되면서, 사랑하고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모두 담아서 부족하나마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의 추억]


시작은 2015년이었습니다. 벌써 몇 년이 흘렀고 그때만 해도 제 나이는 막 30대 초반으로 접어든 나이었습니다. 20대 내내 제가 다녔던 회사들은 안정적인 기업도 있었고, 불안정한 중소기업도 있었습니다. 28세 때 즘엔 스스로 쇼핑몰을 창업하기도 했고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창업을 할 때 겪는 아픔도 겪으며, 배움의 인생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꿈청의 CTO 이신 존경하는 Harrison 님을 2013년에 만나게 되어, 국내에서는 최초의 비트코인 알트코인 거래소인 'CCnex' 를 개발하는데 기획 및 디자인, 마케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 처음으로 구성으로 속해 다양한 일들을 해보며, 정말이지 재미있고 신나게 일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준 Harrison 님께 아직도 많은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CCnex 라는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는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에 여러 가지로 회사의 문제들이 있었고 결국에는 Harrison 님의 친형제인 현재 꿈청의 대표이사 Dylan 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여러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거래소를 기획하고 디자인해본 포트폴리오로 더욱 큰 회사에서 오퍼가 오기도 했었고 대기업에서 뜻하지 않게 오퍼가 오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크게 고민을 했고 결국 새로운 도전을 했던 즐거운 경험이 저를 꿈많은청년들을 시작으로 이끌었습니다.


특정한 사무실 없이 코워킹 스페이스(디캠프, 무중력 지대, 스타벅스 등등) 및 집에 모여 토론하고 기획하고 일하던 때가 아직도 생각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좋아하는 추억입니다. 그 뒤로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사무실 규모도 커지고 구성원도 늘어나면서, 아주 많은 일들을 함께 해왔습니다. 몇 번을 중간중간 '그만 해야 하나?' 란 생각도 들었었고 다른 회사들의 제의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마다 '더 해보자' 란 생각을 하고 이것저것 시도를 적극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매일 통화할 때마다 했던 이야기가 "열심히 하고 나서 뭔가 안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뭔가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고 꿈청이 결국 잘 안되고 힘들어져도 결국에는 무엇인가 배우는 것들이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일을 했습니다. 



[새롭게 도전하려 합니다.]


이제 저는 제 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더욱 늦은 나이가 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꿈과 힘을 믿고 이루기보다 제 힘과 새로운 꿈으로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르고 나쁜 결과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꿈청의 처음 시작 때처럼 제 역량 이상으로 모든 걸 쏟아부어 하나씩 제가 생각하는 미션들을 이뤄보려고 합니다. 


꿈청에서도 그러한 미션들이 있고 미래에도 많은 미션과 동기부여들이 있겠지만, 저는 제가 계획하는 새로운 분야에서 활약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약 1년 전부터 했고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생각들을 해야 했고, 다소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성장했고 지금도 사랑을 느끼고 있는 꿈청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다소 슬픈 감정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대단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열심히 일해온 흔적들을 볼 때마다 많은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지금 꿈청을 이끄는 동료 구성원분들이 더욱 큰 꿈을 꾸는 꿈청으로 새롭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문제도 겪고 여러 시행착오들을 경험하겠지만 그때마다 하나씩 해결하면서, 더욱 좋은 기업으로 성장한 꿈청이기에 더욱 큰 성장을 할 거라 기대합니다.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를 사랑하는 구성원들이 많을수록 기업은 크게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일하는 기업을 많은 사람들이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꿈청은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많은 기업입니다. 지금의 구성원들이 그저 그런 가망 없는 기업으로 생각하고 일을 한다면, 안타깝게도 모두가 성장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직장'이란 곳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곳입니다. 모두가 웃고 친하게 지내며 즐거움만 가득한 곳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 경영진들, 동료들과 의견 충돌과 토론이 필요한 곳이며 올바른 방향을 위해서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장소 같습니다. 저도 외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꿈청 여러분들도 내부에서도 언제나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도전은 언제 어디에서건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도전을 돕고 존중해준다면 더욱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흔히 하는 말대로 인생은 짧고 한 번뿐이니까요.

인생은 정말 한번 살아가는 도전의 연속 같습니다.


[정든 여러분들께]


약 6년 동안 일하며 많은 시간 혹은 짧은 시간 함께 일하며 정이 많이 든 '꿈 많은 청년'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 주시고 함께 걸어가면서 배우게 된 점들이 매우 많습니다. 제가 과거를 돌아봤을 때 제 생각이 적절하지 못했던 경우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며 해결한 많은 문제들과 즐거움들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저와 함께 열심히 꿈청을 만들고 키워나간 존경하는 두 형제 Dylan 님과 Harrison 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새로운 제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린 대로 저의 새로운 꿈이 꿈청에도 도움이 되고 두 분이 생각하는 새로운 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길을 만들고 있겠습니다. 꿈청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동료 개발자 Songhyeon 님과 Ari 님께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두 분이 꿈청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셨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씩 경영진들과 함께 풀어나가며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제 무리한(?) 요구들을 많이 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특히 Songhyeon 님..) 건강을 무엇보다 챙기면서 하세요! 


꼼꼼하고 능력 있는 Back-end 개발팀장 May님을 필두로 한 Back-end 개발팀 Kapri 님, Toby 님, Cobb 님도 항상 꿈청의 'Tech Level Up' 을 위해서 노력하고 고생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함께 일하게 되어서 영광이란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Frond-end 개발팀인 Solbi 님 Mario 님 Taeyong 님과 같은 Front 개발자 여러분들께도 저와 함께 일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항상 개발팀 분들도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우선순위로 잘 챙기며 일하시길 바랍니다! 쉴 때는 푹 쉬시고 재미있게 대화도 많이 하고 놀기도 놀면서 일을 해야 새로운 영감들이 많이 떠오른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저와 가장 가깝게 업무 한 마케팅팀&디자인팀 분들께도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현재 마케팅팀 선임자로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Elena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대한 아는 영역들을 알려드리려 노력했지만 아마 많이 부족했을 겁니다. 앞으로 꿈청의 마케팅을 맡아 많은 활약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힘든 환경일 수 있지만, 언제나 즐기면서 일 하시면 좋은 성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마케팅팀인 Yoona 님도 더욱 긴 시간 동안 함께 일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빠른 시간 동안 빠르게 성장 중인 Yoona 님께도 더 알려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인 팀장인 Duke 님 그리고 Garan 님, Eden님, Alice 님 모두에게도 저를 믿고 열심히 일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디자인은 항상 모든 기업의 가장 중요한 뿌리이자 미래입니다. 디자인팀 여러분들이 해주시는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꿈청이란 기업의 얼굴이자 역사가 된다는 점 잊지 마시고 계속해서 즐기면서 재미있게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믿고 있습니다!


꿈청의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획팀 팀장님이신 Rae 님과도 일하게 되어서 너무나 즐거웠고 감사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Rae 님이 꿈청의 모든 서비스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을 잘 변화시키며 항상 트렌디한 꿈청의 서비스들을 만들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Lion 님 , Soom 님 기획팀 여러분들 더 즐겁게 함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유쾌한 Lion 님을 더 놀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ㅋㅋ 농담입니다.) 


그리고 꿈청의 모든 일들을 연결시켜주는 영업팀의 Amanda 님, Hailey 님! 두 영업자 분들과도 더 함께 오래 일을 못하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두 분 모두 입사자 교육 때 더 많은 좋은 이야기들을 해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서 아쉽지만, 두 분 모두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라 언제나 Dylan 님이 여러분들을 믿고 있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언제나 회사 경영지원과 절 도와 많은 일을 함께 처리해주신 경영지원팀 Minya 님께도 짧은 기간 동안 함께 일했지만, 도와주신 많은 것들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꿈 많은 청년 구성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꿈많은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기를!


꿈 많은 청년

최승복 올림.



 






작가의 이전글 요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 문제라고요? 왜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