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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크립트 김작가 Aug 24. 2017

'향'에는 남녀구분이 없다!? 변화하는 향수 트렌드

2017년 달라지는 향수 트렌드 '집중 조명' 

개성추구 소비자, ‘유니섹스’ 장벽 사라져
‘나나리치’ 고급향수, ‘개성’ 담아 ‘인기’


세계향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중적이거나 무난한 향기를 찾던 과거 소비자들이 나만의 ‘개성’을 담은 독특한 향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소비구매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향수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향수업계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향수 소비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2017년 급변하고 있는 세계 향수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소개한다.


1.‘명품’들 향수시장 잇따라 진출 ‘잭 팟’ 될까

<사진=겐조>

최근 2년 사이 명품 브랜드들이 향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는 프랑스 ‘메종 프랑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 : MFK)’을 지난달 21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MFK는 세계적 조향사 프랑시스 커정(Francis Kurkdjian)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출범시킨 브랜드로 ‘장 폴고티에 르말’과 ‘크리스챤 디올’·‘겔랑’ 등과 공동으로 고급 향수를 제작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프랑스의 대표 향수 브랜드이다.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2월 모던 럭셔리를 품은 파리의 고급 향수 브랜드 ‘킬리안(Kilian)을 인수했다. 바이 킬리안(By Kilian)브랜드는 북미, 유럽, 중동 등 세계 40여개국의 독립매장과 백화점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향수 브랜드다. 에스티 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로 자사는 최고급 향수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고수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갖게 됐다. 이 브랜드의 멋진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킬리안 및 바이 킬리안 (By Kilian)팀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렇듯 명품업계가 향수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향수시장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때문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향수시장의 성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 영국 퓨처 마켓 인사이츠(FMI)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6~2026년 글로벌 업계 분석 및 기회평가에 따르면 올해 말 글로벌 향수시장 규모는 총 396억 7000만 불로 약 4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개성’찾는 소비자들 ‘유니섹스’ 인기

<사진=ck>

패션업계에서 시작한 유니섹스 열풍이 향수로 이어지면서 남녀 구분이 없는 유니섹스 향수 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성별에 따른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선택하면서 남녀공용 향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남성은 무겁고 진한 향에서 벗어나 과일향 등 산뜻한 향을 추구하는 추세이며 여성들은 다소 둔탁한 나무향이나 가죽향을 찾는 편이다.

3. ‘틈새시장’공략으로 시장 파고든 ‘니치 향수’

<사진=조말론>

최근 향수 시장에서 가장 변화된 트렌드는 ‘니치 향수’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니치 향수’는 천연 원료 햠유량을 높여 자신만의 향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향수보다 가격은 2배 이상 비싸지만 자신만을 위한 ‘작은 사치’로 여겨져 높은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대중화된 향수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찾으려는 소비자의 증가로 니치향수 제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소비 추세가 브랜드를 넘어 ‘개성’을 찾는 소비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명품업계들도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소규모 업체들과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가격경쟁력보다 제품의 특성을 강조한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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