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람에 실려온 인사
by
한명화
Oct 13. 2020
새벽
물안개 잠자는 호수 다독이고
병정놀이 가로등 졸고 있는데
고운 옷 갈아입은 나뭇잎들
그 모습 내려다보며 감상에 젖고
새벽 맞이
숨길 찾아 부지런한 두 그림자
자연의 경이로움 너무 감사해
발걸음 잡혀 풍경 속 그림 되어
마음 깊이 조용히 그 모습 담는다
호수 건너 성당의 종탑 불빛
새벽바람에 실려 보내온 인사는
코로나로 힘들었던 긴ㅡ날들
이제 조금만 더 견뎌내라고
머잖아 좋은 날 오게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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