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걸음 맞추며 걷는 산책길
알록달록 색칠 고운 단풍이
가을 노래 부르며
고운 빛 자랑한다
얼마 전 녹음을 자랑하며
푸르고 푸른 청춘이라 하더니
몇 날 여행길 돌아왔을 뿐인데
가을도 깊다며 인사하고 있다
너희에게 가을빛 누가 보냈지?
내게도 가을빛 다가오고 있는데
가을빛 빠른 걸음 두렵기도 해
내게 오는 가을빛 더디 오거라
가을아!
너의 빛 곱기도 한데
부디 더디 가거라
너의 가을빛 오고 감에
나의 걸음 조용히 스며들었으니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