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an Kim Jun 29. 2015

비오던 그날...

150511 갑작스레...

설마…했는데 길거리에서 너를 마주쳤어


나도 모르게 건물 벽에 숨어버렸어


왜 그랬을까


갑자기 내린 비에 젖은 내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갑작스레 마주친 그 준비되지 않았던 순간


나도 모르게 숨어버렸어...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걷던 너는 나를 알아봤을까…?


한걸음도 느려지지 않고 지나쳤던 너는


몰라서 그랬을까…일부러 그랬을까


니가 사라져가는 뒷모습 바라보던 그 자리에


한참을 서 있었어




매거진의 이전글 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