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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셔니 Feb 25. 2023

미국의 National Space Council

그리고 우리의 우주항공청



지난 23일, 미국 해리스 부통령 주관으로 National Space Council User’s Advisory Group (줄여서 UAG) 정기 회의가 열렸다. 가장 최근 회의는 2020년이며 바이든 행정부가 구성한 멤버들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회의에서는 현재 미국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보여주듯 ‘우주기술을 이용한 기후변화 대처’가 중요하게 다뤄졌다고 한다 


미국에도 우리나라의 국가우주위원회에 준하는 조직이 있는데 바로 NSpC (National Space Council)이다. 1993년에 해체되었던 것을 2017년에 우주에 진지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되살렸다. 특징이라면 다양한 민간 대표들이 상설 Advisory Group으로 참여한다는 것, 이것이 UAG


2년 임기로 진행되는데 부통령이 후보를 추천하면 NASA 총장이 임명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총장의 임명은 그냥 형식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 때문에 부통령의 선택은 (정치인의 모든 행동이 그러하듯이) 정무적 성격을 띠며 미 정부가 우주개발을 바라보는 Frame을 읽는 단서이기도 하다


‘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 첫 정기회의가 열리는 이유가 ‘트럼프 행정부가 구성한 Roaster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


최소 15명, 최대 30명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는 UAG의 현 Socio-political & Gender diversity는 다음과 같다


• 회장: 前 공군 출신/남


• 멤버/전통적 항공우주 기업


-   ULA 대표/남


-   Boeing 우주/방산부문 대표/남


-   Lockheed Martin 대표/남


-   Northrop Grumman 대표/여


-   Ball Aerospace 대표/남


• 멤버/New Players 


-   Amazon 카이퍼 프로젝트 총괄/남


-   Astroscale 대표/남


-   Maxar 대표/남


-   Planet 대표/남


-   Slingshot 대표/여


-   Cumberland Additive 대표/여


-   Climate Corporation 대표/남


-   GXO 대표 /여


• 멤버/학계, 협회 및 비영리 단체


-   IGES(Global Environmental Strategies) 대표/여


-   CSF(Commercial Spaceflight Federation) 대표/여 


-   AIA(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 대표/남


-   WIA(Women in Aerospace) 대표/당연히 여


-   Challenger Center(우주 교육 기획) 대표/남 


-   Car Poly 과학윤리위원회 대표/남


-   MIT 항공우주학과장/남


-   North Carolina A&T 주립대 총장/남 


-   Virginia Space 대표/남


• 기타 개인 


-   오바마 집권기간 NASA 총장/남


-   전 NASA 글렌 연구소장/여


-   관련 학자 1/여 


-   관련 학자 2/여


-   중학교 교사/여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바이든 행정부와 매우 어울리는 구성이다. 권위와 실적을 중요하게 여겼던 트럼프 행정부 때와 비교하면 동양의 수묵화와 앤디워홀의 팝아트만큼이나 다른 느낌


' 조만간 우리도 우주항공청을 가지게 된다. 과기부 주도로 정부에서 밑그림 설계가 한창이며 민간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하는 형태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과연 그 활용이 어떤 구성과 역할로 구체화될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청은 어떤 색깔로 칠해지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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