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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너 Jul 08. 2022

의식의 흐름을 쫓기 위해


어제 밤에는 딸기랑 블루베리를 먹고 누워있다가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 나의 매일이 정해진 그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매일이라서 신난다. 물론 일정 부분은 정해지고 반복되는 패턴이 늘 있을 것이지만,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내가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를 사는 일이 뜻깊고 유익한 일이다. 내 선택의 결과를 살면, 더 발전할 방향이 보이게 된다. 또한, 현실의 여러가지 제약 및 상황들을 이해하여 타협하고 주어진 조건 안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나만의 노하우도 생기게 된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만족스럽지 못해도, 당장은 어쩔  없으니 깐깐함을 놓고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즐겨보는 이 매일의 도전이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다양한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봐야 하고, 그것은 불안감과 완벽주의, 강박증으로 점철된 유년시절에서 벗어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지금 내가 나의 숨과 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이 문제가,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 보는 시각에서는 한낱 찰나에 흘러가는 그 무엇이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리다. 세상에는 무수한 입장과 시각이 있고, 누구 하나 자로 잰듯 정확히 같은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주관을 객관화 할 수 있지만 삶에서 우리의 모든 선택은 주관을 반영한다. 그래야만 한다. 그러기에 어떠한 문제에도, 그 어떤 상황에도 정답은 없다. 최선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2021년 어느 가을 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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