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 타닥타닥 빗소리.
빗 속에 스며들어가는 상상
빗방울 속에 숨어 보지 않을래
좀 차더라도 깨어지진 않을거야.
투명해도 햇살에 눈이 부실 일은 없지.
수많은 빗방울들이 뭉쳐 나만큼 커지면
그 속에 너와 내가 들어가는 거야
그리고 우리가 들어왔던 출입문이
슬며시 사라지는 거지.
내가 왜 이러는지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투정부리는거야.
그래도 좋아, 가을은 좋잖아
내 안의 고민도 어정쩡한 기분도
그대로 뒤죽박죽 꼬인채
한 폭의 예술이 되어버리는 느낌이야.
너와 난 자유로운 채로 서로를 소유하고 싶은 욕심쟁이들이야.
너는 과연 내 생각을 하는 시간이 더 많을까
아니면 '나도 너 생각을 할까?' 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을까
아니면, 아예 생각으로부터 도망 다니고 있을까
두번째라면 걱정 하지마.
난 “보고싶어”보단 “보고싶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을 기다리니까
2013.06.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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