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August 2020 짧은 후기
하드웨어보다는 기능성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본 갤럭시 언팩 후기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는 사전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유출된 덕분에 작년보다 흥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엠바고를 지키지 않은 유튜버 덕분에 일부 단말기에 대해서는 이미 언팩을 다 본듯한 느낌까지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번 언팩 행사를 보는 관점은 신제품 하드웨어보다는 기능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았습니다. 그 결과, 생각했었던 것과는 다르게 흥미롭고 기대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 Noteshelf가 삼성 태블릿에 선탑재 됩니다. 삼성 노트 역시 메모에 있어서 충분히 좋은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지만, 더 좋은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는 Noteshelf가 삼성 태블릿에 선 탑재되어 메모 기능을 보강해 주게 됩니다.
두 번째, 삼성 노트가 OneNote와 동기화되어서 모바일에서 필기한 것을 PC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트를 통해서 메모를 많이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Windows PC로 메모를 넘길 때 이미지나 PDF로 넘길 수밖에 없다 보니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동기화 기능 추가를 통해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 번째, 스마트폰 앱을 Windows PC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사용자 휴대폰 앱을 통해서 제공해 주고 있던 화면 미러링 기능이 더욱더 강화되어 PC에서 앱을 실행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인데.. 여러모로 PC버전 DeX보다 더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순식간에 지나가서 미처 캡처하지 못했지만.. 애플 사이드카처럼 Windows PC의 화면 확장 기능을 삼성 태블릿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번째, DeX 가 더욱더 강화되어서 리모트 화면 송출이 가능합니다. 즉,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으로 TV를 비롯하여 화면 미러링 장치에 DeX 화면 송출이 가능하고, 기존 DeX처럼 폰을 통한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여러모로 DeX 사용에 있어서 유선이 꽤나 불편하다고 느껴지고 있었는데 매우 좋은 기능 강화라 생각합니다.
이번 언팩 행사를 전체적으로 정리해보았을 때, 갤럭시 Z 폴드 2를 제외하고 모든 단말기의 주 포커스는 다른 것보다 연동성에 맞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서 삼성 단말기와 Windows PC와의 연동성이 매우 강화되었고, 그 결과 삼성 노트와 원 노트의 동기화부터 시작해서 Windows PC에서 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을 바로 실행해서 미러링 하는 것까지 이루어졌습니다. 11월 즈음 업데이트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지원이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여러모로 어서 빨리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이 왔으면 합니다 ㅎㅎ
그리고 위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갤럭시 Z 폴드 2는 여러모로 '미쳤다' 이 세 글자만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1세대에서 많은 리뷰어들이 단점 지적하던 영상을 언팩에 인용하고, 이걸 당당하게 개선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해서 자신감이 가득하다는 것이고, 덕분에 이미 유출을 통해서 푹 식었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서 실 제품이 얼마나 좋을지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푹 사용해보면서 살펴보고 싶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이번 언팩을 통해서 OS 업데이트가 3회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4~5회 제공해 주고 있는 A사와 비교해서 조금은 아쉽게 다가오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3회 제공해 주는 것으로 변경되어서 조금 더 사용할 수 있는 시기를 늘려준 것이 어디인가 싶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번에 공개한 단말기부터인지, 아니면 이전에 출시되어 있고 업데이트가 남아있는 단말기에도 소급 적용이 되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로 하다 생각되는데.. 소급 적용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무리합니다.
P.S.
꿩 대신 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