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찬미의 시
젊은 날 시에 미쳐서 스물네 시간을 시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시를 매개로 인간심층을 해부하는 마음의 밭을 일구는 일을 다시 하고 싶을 만큼 시가 주는 탁월한 조망에 대해 결코 순차의 서열을 세우지 않을 것이다.
여자는 거울이 있어서 화장을 한다고 했던가?
시인은 시를 읽어주는 독자가 있을 때 더욱 탄력을 받는다.
출판을 못해도
밥벌이가 되지 못해도
시의 엄중한 개척의 땅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버리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기는 무장과 같다.
그러한 연유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문학적 자질만으로 밥벌이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떳떳하고 영광스러운 길이 되겠는가!
배반할 수 없는 시인의 길에
죽는 날까지 새벽이슬을 받아 물병을 채우는 일이
감로진액의 약이 되기를 염원하는 바이다.
ㆍ원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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