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가장 퀴어적인 축제를 꿈꾸다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다. 작년부터 서울 외 여러 도시에서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려 행복하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전국의 모든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10년 전부터 전주 여행을 다녔다. 익숙한 전주 시내에 무지개 깃발이 나부끼니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의 감정이 동시에 북받쳐올랐다.
외계인을 믿는 종교에서도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다. 난 처음에 코스프레인줄 알았는데 진짜 종교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퀴어와 외계인 사이에 닮은 꼴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경찰 추산 700명의 사람이 퀴어퍼레이드에 함께 했다고 하는데 체감으론 1000명은 거뜬히 넘었다.
전주의 날씨는 정말 좋았고 LGBT가 세상을 주도하고 있다.
꽃보다 퀴어!
퀴어, 초월할 수 있는 자유
퀴어는 늙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