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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용 Mar 10. 2017

[기본 재테크 공부]
금융 시장 조직과 구조 #4

내 돈은 어디서 굴러가는가


금융 중개자

금융 중개자는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자산, 자본, 위험의 교환을 용이하게 한다. 금융 중개 서비스는 매우 효율적이며, 적절하게 운영되는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다. 브로커, 거래소, 딜러, 증권 발행자, 예탁 기관, 보험사, 차익 거래자, 청산소가 이에 포함된다.


브로커, 딜러, 거래소

브로커는 고객이 거래 상대방을 찾아 최소한의 가격으로 증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형 브로커리지 회사, 은행, 거래소에 소속되어 있다.

블록 브로커(Block broker)는 대규모 거래에 대한 중개를 도와준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거래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체결되기 어렵다. 가령 대규모 매도 주문은 실제 모든 주문이 체결되기 이전에 증권의 가격을 낮추게 된다. 블록 브로커는 고객의 의도를 감춰 시장이 이에 따라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다.

투자 은행은 기업이 보통주, 우선주, 채권 등을 투자자에게 팔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인수 합병, 자금 모집에 관한 기업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거래소는 트레이더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때때로 주문 중개를 하며 브로커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래소는 회원을 규제하며 실시간 재무 보고를 요구하고 주주 민주화를 촉진한다. 회원 협정 또는 정부로부터 규제할 수 있는 권력을 얻는다.

전자 통신망(ECNs ; 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s) 또는 다자간 거래 기구(MTFs ; Multilateral trading facilities)로 불리는 대체 거래 시스템(ATS ; Alternative trading system)은 거래소와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규제의 기능이 없다. ATS는 현재 고객의 주문을 나타내지 않는다.

딜러는 자신의 재고로 사고팔면서 거래를 용이하게 한다. 딜러는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며 본인들이 증권을 구매하는 가격(bid price)과 파는 가격(ask price)의 차이(spread)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

몇몇 딜러는 브로커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브로커-딜러(Broker-dealers)는 내재적인 이해관계의 충돌을 지니고 있다. 브로커로서 고객을 위해 가장 최적의 가격을 찾아야 하지만, 딜러로서 본인에게 유리한 주문만 체결할 여지가 있다.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에 영향을 주기 위해 정부채를 사고팔 때 거래하는 딜러는 프라이머리 딜러(Primary dealers)라고 한다.


증권 발행자

증권 발행자는 대규모 증권 또는 기타 자산을 취합하여 그 자금의 이자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증권 발행 수수료를 제외한 해당 자금의 이익은 투자자에게 이전된다. 자산을 증권화함으로써 증권 발행자는 하나의 자산보다 현금 흐름을 예측하기 용이한 분산된 투자 자산을 만들 수 있다. 소유권의 가치를 보다 더 쉽게 평가/거래할 수 있게 되어 해당 자산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한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비용 측면과 투자 관리자가 자산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여 잠재적인 이득도 존재한다.

보통 주택 담보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 카드 대금, 은행 대출, 장비 리스 등을 활용해 자산을 증권화한다. 증권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금 모집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점이다. 기업은 특수 목적 법인(SPE ; Special purpose entity)을 설립해 기업의 자산을 구매하도록 함으로써 재무 상태표에서 회사의 자산을 지운다. 이를 통해 외부 투자자가 자산에 대한 현금 흐름을 요구할 시 발행하는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킨다.

증권화된 자산의 현금 흐름은 위험에 따라 분류된다. 각기 다른 위험 수준 카테고리를 트렌치(Tranches)라고 부른다. 상위 트렌치는 가장 안전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반면 하위 트렌치는 보다 큰 위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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