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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뿌리식물과의 식물은 겨우내 차가운 흙 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이렇게 봄과 함께 생명력을 내뿜으며 고개를 내민다. 왠지 뭉클해지는 장면이다.
때가 되면 자신의 온 기운을 그러모아,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조금 위대해보이기도 한다.
작은 생명체가 주는 감동이, 나약한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다.
자주 울컥이는 사람. 귀여운 것들에 약하고 당신의 마음에 가 닿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